(사진=크래프톤)
"나..떨고있니..?"
3N(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이 크래프톤 IPO(증시 상장) 부스터에 안절부절 못하는 모양새다. 시가총액이나 실적 등 부분에서 3N을 압도한 만큼 게임업계 판도를 뒤집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증권신고서 제출 후 이르면 다음달 공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혀온 크래프톤이 초읽기에 돌입한 것이다.
크래프톤은 효자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등에 업고 가공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적인 매출을 보이며 몸집을 키워나갔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점차 3N의 숨통까지 조여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크래프톤은 넷마블(약 2720억원)보다 3배 많은 영업이익(약 77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도 넥슨과 넷마블보다 크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을 기준으로한 시가총액 규모도 23조원대로 엔씨·넷마블을 훨씬 뛰어넘었다.
올해 신작과 더불어 IP 확장 소식도 전해지면서 성장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해졌다.
현재 크래프톤은 올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미국에서 비공개 테스트하고 있다. 인도를 공략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이틀만에 사전예약자 수 2000만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작 개발도 한창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프로젝트명 '카우보이' 등과 더불어 국내 판타지 장편소설인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활용한 게임화도 예정돼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기업공개와 관련해 "공모 시기 등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라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해드리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