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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대표이사가 IPO 프레스톡에서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택담보대출 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단 포부다.
20일 카카오뱅크는 ‘IPO PRESS TALK’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IPO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000원부터 3만9000원 사이로 최대 약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공모가 확정은 22일이며 청약일은 26일과 27일이다. 국내 일반 청약자들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다.
이날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성장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윤 대표이사는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선사하고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은행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카카오뱅크는 1615만명의 고객과 1년 반만의 흑자 전환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상장 후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국내 경제활동 인구 대비 57%인 1615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은행이자 금융 모바일앱 부문에서 MAU 1335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1위에 올라 있다. 또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 계좌이체 금액은 7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49조3300억원 대비 160% 수준을 기록했다.
윤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의 향후 성장 지향점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No.1 리테일뱅크 ▲No.1 금융플랫폼”을 꼽고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하여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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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카카오뱅크 IPO 프레스톡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사진=카카오뱅크)
■ 공모가 고평가 논란 정면 돌파
일각에서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대해선 카카오뱅크는 “국내 상장 은행과 영업이익 구조, 수익성, 성장 자체가 달라 출발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카카오뱅크는 아예 새로운 섹터를 담당하고 있다고 보기에 국내 은행과 비교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교 대상이 된 해외기업은 은행 외에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카카오뱅크의 지향점과 일치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부터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개인사업자(SOHO) 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신용평가모형 개선도 지속한다. 휴대폰 소액결제정보 및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공동체와의 데이터 협력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대규모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광고 사업 등과 같은 플랫폼 기반 사업도 모색 중이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윤 대표이사는 “올해 안에 진행할 예정으로 100% 비대면 시스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상장 후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자본 적정성 및 우수 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기술 연구개발(R&D) 및 핀테크 기업 인수합병(M&A),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도 진행된다. 윤 대표이사는 “상장 후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