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감원

올해 상반기 은행 순이익이 1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9조원으로, 전년동기(12.6조원) 대비 2.3조원(18.4%) 증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일반은행의 순이익은 9.4조원, 특수은행의 순이익은 5.4조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5%로, 전년 동기(0.67%)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18%로, 같은 기간 1.08%포인트 올랐다.

이자이익은 29.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조원 감소했다. 이자수익자산 증가(4.7%)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축소(0.09%p) 등의 영향으로 전체 이자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5.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조원(53.1%) 증가했다. 상반기 환율 및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1.9조원), 유가증권 관련 이익(0.8조원)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대손비용은 3.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조원(23.3%) 증가했다. 주로 경기둔화에 따른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 추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

영업외손익은 1.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일회성 비용이었던 ELS배상금(1.4조원)의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경기둔화 지속 등에 따라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대손비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이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금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