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응 응우엔 지음 | 변용란 옮김 | 찌뜨 주응 그림 | 북드림아이 | 2021년 08월 03일 출간
야생 동물 불법 거래는 코로나19와 같은 전 지구적 감염병을 확산 시켰다. 70억 지구인이 감염병으로 시름하고 있지만 지금 이 시각에도 야생동물 불법 거래는 계속되고 있다.
야생 동물 불법 거래의 비극과 심각성을 어린이들에게 알림으로써 다음 세대로까지 비극이 이어지길 원치 않는 운동가들의 활동이 동화로 재탄생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베트남 소녀 짱과 버려진 아기 곰 소리아다.
짱은 여덟 살 무렵, 집 근처에서 들리는 끔찍한 소리를 따라갔다 곰 농장을 발견했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쓸개즙 착취 광경을 본 뒤 곰을 인간으로부터 구해 내겠다고, 다른 야생 동물들도 지키겠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야생 동물 보호 활동가가 되기 위해 여러 동물 단체의 문을 두드렸지만 어린 여자아이를 쉽게 받아주지 않았다.
하지만 짱의 끝없는 노력과 시도 끝에 드디어 '곰 보호 센터'에서 봉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짱은 그곳에서 어미를 잃고 홀로 버려진 새끼 말레이곰 소리아를 만났는데 소리아가 야생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시켜 숲으로 돌려보내는 임무를 맡았다.
소리아는 과연 야생성을 되찾아 다시 숲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책의 저자는 베트남의 야생 동물 보호 활동가이자 환경 운동가이며 작가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야생 동물 불법 거래를 막는 보호 활동을 펼쳤다. 영국 켄르 대학에서 야생 동물의 신체 조직을 아시아 전통 약재에 사용하는 것이 아프리카 야생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여 생물의 다양성 관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에는 제인 구달과 함께 ‘밀렵-코뿔소 뿔의 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또한 야생 동물 불법 거래를 감시하고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야생 동물 보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정부 기구(NGO)인 와일드액트(WildAct)의 설립자이자 상임 이사이며, 세계 각지의 자연 서식지에 살고 있는 곰들이 지금보다 더 보호받도록 분투하는 곰 전문가 그룹 IUCN SSC의 일원이다.
‘짱과 야생곰 소리아’는 그녀가 쓴 첫 어린이 책이다. 2019년에는 영국 ‘BBC 100대 여성’에, 2020년에는 포브스로부터 ‘30세 이하의 젊은 아시안 사회적 기업가’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