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현대차증권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목표주가 102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달중 출시 예정인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 등으로 인해 하반기 가파른 이익 개선이 확실시된다는 의견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 2분기 매출액은 5385억원으로 전년동기와 같고, 영업이익은 1128억원으로 46.0% 감소해 전분기에 이어 연속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매출은 리니지M이 7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둔 효과로 2분기 급감했지만, 리니지2M이 대만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비중(로열티 수익 제외 기준)을 28%까지 급증시키며 선전한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동일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익성 측면에서는 전분기 일회성 인건비가 제거된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은 20%대를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2M 해외 흥행에 주목했다. 그는 "3월 하순 대만과 일본에 론칭한 리니지2M이 본격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이번 분기 매출액 중 해외비중은 28%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연내 리니지W까지 론칭에 성공할 경우 리니지 IP의 본격적인 해외 확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블소2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블소2는 사전예약자수 746만명을 기록하며 리니지2M의 사전예약자수를 넘어선 상태"라며 "블소2 매출은 3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3분기 매출은 8457억원, 4분기 매출은 8072억원으로 하반기 강한 성장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연내 출시가 가능해 보이는 리니지W도 오는 19일 쇼케이스를 예정해 두고 있어 하반기에만 대형 신작 2개가 론칭되는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