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배송 역량 강화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물류 스타트업 팀프레시에 20억원 투자를 통해 배송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전략적 투자자(SI)로 팀프레시의 브릿지 라운드 펀딩에 뛰어들었다. 팀프레시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3642주를 주당 54만9000원에 사들이는 방식이다.
팀프레시는 2018년 마켓컬리의 로지스틱스리더 출신 이성일 대표가 차린 회사다. 현재 ▲새벽배송 ▲풀필먼트 ▲식자재유통 등 종합적인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27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96억원까지 뛰었다.
이에 따라 팀프레시는 GS리테일을 포함해 더웰스인베스트먼트(20억원), IMM인베스트먼트(40억원), KTB네트워크(50억원) 등으로부터 총 130억원의 브릿지 라운드 투자금을 확보했다. 누적 투자금은 660억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유치는 올해 초 완료한 시리즈C와 내년 초 진행 예정인 시리즈D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에 해당한다. GS리테일, 더웰스인베, IMM인베는 신규 투자사이며 KTB네트워크는 구주주이다.
GS리테일은 올해 들어 요기요, 메쉬코리아 등 퀵커머스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물류역량 극대화에 힘을 쏟고 있다. 팀프레시가 새벽배송과 냉장배송의 장점을 지니고 있어 GS리테일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 자사 온라인몰과 관련해 팀프레시웨이와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