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최종병기 '리니지W'를 들고 11월 신작대전에 나선다. 흥행 성공은 물론 이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작품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오는 4일 하반기 기대작 리니지W를 글로벌 론칭한다. 사전예약 두 달만에 1300만을 달성했다. MMORPG 장르 중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용자는 내일부터 구글 플레이 등에서 사전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엔씨는 올해 '트릭스터M', '블레이드앤소울2' 등 여러 신작들을 내놨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특히 이용자들로부터 심한 과금을 유도하는 BM구조는 변함이 없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받아왔다. 결국 엔씨는 지난 체계를 재점검하겠다며 변화를 다짐했다.

이번 리니지W는 엔씨가 탈바꿈을 선언한 뒤 나오는 첫 신작이다. 그만큼 업계와 이용자들의 기대도 크다. 특히 이달 넷마블, 넥슨, 크래프톤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대작들이 대기 중인 만큼 리니지W가 이 사이에서 얼마나 선방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긍정적인 심리가 반영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 때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던 주가가 55만원대까지 폭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그리고 최근 약 두 달만에 다시 60만원대로 회복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기준 6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 시간 개발한 게임인 만큼 퀄리티를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며 그동안 비판을 받아왔던 과금모델 또한 현저하게 축소함에 따라 유저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라며 "남은 과제는 줄어든 과금모델 속에서 유의미한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과도한 과금유도에 대한 비난여론으로 매출이 감소해 현 상태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리니지W의 흥행은 매출 지역 확장 및 장기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회사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