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공식 홈페이지)
엔씨소프트와 컴투스가 지난 25일 발생한 KT 접속 장애 사태에 대한 보상 보따리를 풀었다. 게임사에 귀책 사유는 없지만 게임 접속에 어려움을 겪은 이용자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함이다. 넥슨과 카카오게임즈 등도 접속 장애에 대한 사과문을 즉시 게재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컴투스는 전날 일부 자사 게임 이용자들에게 사과 메시지와 함께 보상 내용을 전달했다. 어제 오전 11시30분 즈음부터 약 40분간 발생한 KT 통신망 마비로 원활한 게임 이용에 불편을 겪은 데에 대한 조치다.
네트워크 오류의 원인은 전적으로 KT에게 있었다. 게임사는 이와 관련해 책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접속 장애와 서버 마비로 불편과 불안감을 느낀 이용자들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을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이용자들에게 사과와 함께 보상안을 제공했다.
'리니지M' 이용자에게는 ▲아인하사드의 축복 200 ▲카시오페아의 요리/축복 주문서 각 2개를, '리니지2M' 이용자에게는 ▲아인하사드의 은총 1000 ▲시아의 주문서 ▲20만 아데나를, '블소2' 이용자에게는 ▲영석 결정 ▲빛나는 용봉탕 등을 보상 아이템으로 제공했다.
컴투스도 자사 대표 게임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접속에 어려움을 겪은 이용자들을 위해 사과문과 함께 제공된 보상을 수령할 것을 안내했다. 보상 아이템으로는 ▲크리스탈 100 ▲신비의 소환서가 준비됐다.
넥슨과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등 여타 게임사는 별도의 보상을 내놓진 않았지만 접속 불안정 이유와 진행되는 상황을 빠르게 알리며 이용자들의 심기를 달랬다. 이후 서비스가 다시 복구된 후에도 원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했다.
업계는 이번처럼 게임사의 발빠른 대처가 매우 반갑다는 의견이다. 이용자 신뢰 회복이 급선무인 만큼 그에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이용자들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이용자는 "KT라는 대기업은 이래저래 핑계대면서 보상을 회피하기 바쁜데 게임회사가 훨씬 낫다"는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