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 가지씩 쏟아지는 식․음료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식도락가들의 즐거움에 일조하도록 한다. 뷰어스는 매일 제공되는 식․음료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빠르고 정확한 쇼핑 생활을 돕고자 ‘오늘의 장보기’ 코너를 기획했다. 오늘, 내 장바구니 속에 들어갈 제품은 무엇일까? 또 나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내 라이프 스타일을 풍성하게 해 줄 수 있는 제품은 나왔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편집자주-
인천 논현점 엔젤 크루 키즈 스위밍 (사진=홈플러스)
■ 홈플러스, 쇼핑몰의 다양한 실험…오프라인 집객 ‘첨병’ 자처
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입점 브랜드의 폐점으로 장기간 공실이었던 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 내 쇼핑몰(Mall)에도 투자를 단행해 약 500~660㎡(150~200평) 규모의 대형 체험형 테넌트(Tenant)들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형마트에서는 보기 드문 어린이 수영장이 들어서는가 하면, 젊은 층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신형 자동차가 전시되는 쇼룸을 입점시키는 등 그 동안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공간’에 그쳤던 대형마트 쇼핑몰(Mall) 내에 입점한 테넌트들을 ‘생활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대형마트 매장을 고객들의 생활공유와 체험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고객들이 오프라인 점포로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와 노력의 일환이다.
그 동안 외면 받았던 옥상 공간에는 자녀들이 뛰놀 수 있도록 매장 옥상에 친환경 인조잔디가 깔린 국제규격의 풋살경기장 ‘HM풋살파크’를 조성한 것에서 시작해, 주차장에는 대규모 전기차 충전소와 중고차 무인견적 서비스 등이 들어섰으며, 매장 내 틈새 공간에는 개인 창고 서비스 ‘더 스토리지’가 고객들의 짐을 보관해주는 등 다양한 생활 공유형 테넌트를 들이며 오프라인 대형마트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달 20일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인천논현점 지하 2층에는 홈플러스에서는 처음으로 마트 내에 어린이 수영장 ‘엔젤크루 키즈 스위밍’이 문을 열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9월 문을 닫았던 대형 레스토랑이 있던 자리에 8개월간의 공사 끝에 조성된 시설로 그 규모가 약 500㎡(150여 평)에 달한다.
인천남동공단과 소래포구 사이 대규모 주거지에 위치한 홈플러스 인천논현점은 상권 내 키즈 수영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관련 시설이 부족해 많은 수요층이 대기 중인 상권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인천논현점에 오픈한 ‘엔젤크루 키즈 스위밍’은 모든 시설을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기준으로 시공해 수심 0.75~1.0m(일반수영장 1.3~2m), 수온은 32~34℃(일반수영장 25~28℃)로 운영하며, 친환경해수장치를 이용해 하루 7~8회 여과순환 소독을 진행한다.
‘엔젤크루 키즈 스위밍’에서는 소그룹(4대 1) 수영, 키즈 생존수업, 주말 키즈워터파크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성인 아쿠아 필라테스, 아쿠아 플로트핏, 스킨스쿠버 다이빙, 야간 소그룹 성인레슨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센터와 연계한 마케팅도 진행해 신규 고객의 유입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영장 풀에 입수 전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위한 수중용 마스크를 지급하고, 회원 개인별 관리를 진행하는 등 방역을 보다 강화해 고객들의 걱정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어린이 수영장 오픈으로 지역 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고객들의 오프라인 대형마트 매장 방문 객수 증대는 물론, 매장 내 문화센터 등 관련 테넌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남 창원 홈플러스 마산점에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1월 이후 1년간 비어있던 자리에 키즈카페 ‘몬스터파크’가 지난 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홈플러스 마산점 5층에 약 660㎡(200평) 규모로 조성돼 에어바운스 등 차별화된 놀이기구를 갖춘 ‘몬스터파크’는 ‘지칠 때까지 놀아요’라는 운영방침에 따른 이용시간 무제한의 가족형 키즈카페 콘셉트로 어린이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성비 높은 놀이공간이다.
역시 어린 자녀를 둔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유도해 객수 증대와 신규고객 유치를 꾀했다.
2013년 큰 인기를 얻었던 망치로 깨먹는 인기 디저트 ‘슈니발렌’을 9년 만에 부활시킨 매장도 있다. 인천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에는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망치, 밀대, 절구 등 다양한 도구로 부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간식을 즐기는 ‘칸식스 슈니발렌’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이밖에도 홈플러스는 지난해 9월부터 부천상동점(경기도 부천시)과 간석점(인천시 남동구), 김해점(경남 김해시), 전주효자점(전북 전주시) 등 4개 점포에 운영 중인 ‘현대자동차 캐스퍼 쇼룸’을 지난달부터는 부산 아시아드점에도 입점시켜 운영 중이다.
아울러 지난달 7일 의정부점에 이어 이달 12일에는 홈플러스 부천상동점에 전기차 충전기 제작·운영업체 ‘대영채비’와 함께 최대 10대까지 동시에 충전 가능한 대규모 전기차충전소를 추가로 선보였다.
곽애리 홈플러스 Mall리빙팀 MD는 “홈플러스 쇼핑몰(Mall) 내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뿐만 아니라 집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테넌트의 입점을 지속 시도해 젊은층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의 오프라인 대형마트 방문을 유도, 고객들과의 생활을 공유하고 체험하는 장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곡물스틱포 5종 (사진=롯데쇼핑)
■ 롯데마트, 곡물 ‘분말스틱포’ 출시
롯데마트는 이러한 ‘곡물’, ‘건강’ 트렌드에 발맞추어 젊은 소비자들이 더욱 간편하게 곡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곡물의 유효성분을 높인 ‘분말스틱포’를 단독으로 출시했다.
이는 건강 곡물의 대표로 손꼽히는 흑임자, 서리태, 귀리, 쌀눈, 병아리콩 분말을 섭취와 휴대가 간편하도록 개별 스틱 포장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우유나 요거트에 섞어먹거나 샐러드에 뿌려먹고, 아이스크림 토핑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 가능하다. 흑임자 분말스틱포 하나를 우유에 섞기만 하면 ‘할매 입맛’ 식품의 대표로 손꼽히는 ‘흑임자 라떼’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곡물을 볶는 과정에서 유효성분이 탈락되고 산패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분말스틱포’는 곡물을 수증기로 찐 후 말리는 ‘증숙 공법’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높였다.
또한 곡물에 함유된 지방 함량을 낮추는 ‘탈지 공법’으로 가공하여 지방 함량과 칼로리를 낮추었고, 서리태와 병아리콩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 씨앗에 직접 싹을 틔워내는 ‘발아 공법’으로 곡물의 영양 성분을 최대한 보존해냈다.
그동안 서리태나 흑임자가 탈모 예방과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섭취를 위해 곡물을 볶는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이미 볶은 상태의 상품들은 주로 kg 단위의 대용량으로 판매된다는 점 등 ‘할매 입맛’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방해한 불편사항이 개선되어 할매니얼 식품을 즐기는 젊은 층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오민정 롯데마트 Health팀 MD(상품기획자)는 “전통적인 건강 식재료로 잘 알려진 흑임자, 귀리 등을 젊은 소비자들이 더욱 간편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할매니얼 트렌드처럼 MZ세대가 재밌는 방법으로 건강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건강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마트 성수점 선물세트 매대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 이마트 & SSG닷컴, 프리미엄·한우 선물세트 사전예약
이마트와 SSG닷컴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가 프리미엄 상품과 한우 선물세트 인기에 역대 최고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26일간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설 대비 이마트는 10.5%, SSG닷컴은 18%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전예약 혜택이 가장 컸던 1차 구간(21년 12월 16일~ 22년 1월 5일)동안 이마트의 선물세트 매출 신장율은 20%에 달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고객의 그로서리 상품 구매 트렌드, 명절 선물 세트 판매 빅데이터를 반영한 이마트의 ‘고객 중심 선물세트 판매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법개정으로 명절 기간 동안 농·축·수산물의 선물 한도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되며 고가의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프리미엄 상품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실제로, 선물세트 금액대별 매출 신장율을 살펴보면,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선물세트의 매출이 45.8% 늘었고, 20만원 이상 고가 상품의 매출도 12.6%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냉장한우 +15.6% ▲한우갈비 +9.9% ▲올가닉선물세트 +36.5% 등 프리미엄 상품이 매출을 이끌었다.
한우 선물세트는 ‘피코크 한우갈비 1++등급 세트(카드 할인가 245,000원)’와 ‘피코크 한우 냉장 1호 세트 (카드 할인가 208,000원)’ 등 20만원 이상의 한우 선물 세트 매출이 10.8% 증가했다.
수산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제주은갈치 세트(카드 할인가 166,400원)’, ‘피코크 메로구이 세트(카드 할인가 196,200원)’ 등 10만원~20만원 사이의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했고, 과일은 사과나 배 단품 구성 보다는 샤인머스캣을 중심으로 한라봉, 애플망고 등 각종 프리미엄 과일과 함께 구성한 혼합세트의 인기가 높았다.
■ SSG닷컴, 프리미엄과 가성비 상품 함께 인기… 19일까지 사전예약 이어가
SSG닷컴 설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사전예약 기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에서도 마찬가지로 ▲축산 19%, ▲수산 22%, ▲과일 22% 등 신선식품 인기 카테고리 위주로 높은 신장률을 보인 가운데, 프리미엄 상품과 가성비 상품이 함께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온라인에서도 20만원대 냉장 한우 매출이 약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냉동 갈비세트 위주 판매가 대세 품목이었다면 지난 추석부터는 고급육 선호 증가에 힘입어 냉장 한우 세트가 새로운 명절 선물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산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영광 법성포 참굴비 세트 2호 1.5kg’ 등 10만원대 이상 굴비 세트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으며, 1~5만원대 가성비 품목인 김 선물세트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과일은 인기 품목인 샤인애플(샤인머스캣+애플망고) 외에도, 사과와 배를 실속형으로 구성한 ‘청송레드골드 사과세트 3.7kg’, ‘신고배 실속형 5~8입’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오는 1월 19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이어간다.
이마트는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행사카드(총 13종)로 구매시 최대 4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로 구매 금액의 최대 5~10%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SSG닷컴도 이마트 점포와 동일하게 고객 혜택을 제공하며, 상품권 증정은 즉시 할인 혜택으로 적용한다. 또한, 사전예약 기간 이후에도 SSG닷컴을 통해 선물세트를 주문하는 고객은 자체 보유 물류망인 쓱배송, 새벽배송을 통해 명절 전날까지 원하는 일자에 배송받을 수 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담당 상무는 “사전 예약기간 풍성한 할인 혜택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차별화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남은 사전예약 기간을 통해 양질의 설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