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8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8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거래 부진과 금리 상승, 대출 규제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31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6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말(709조528억원)보다 1조3634억원 적은 수준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1조4135억원 불었지만 신용대출이 2조5151억원 감소했다. 전세자금 대출도 1817억원 줄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이미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작년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1060조7000억원)은 11월 말보다 2000억원 줄었다.
여신(대출)이 아닌 5대 은행 수신을 보면 지난달 예금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한달새 정기예금이 11조8410억원(654조9359억→656조7769억원) 급증했다.
하지만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에서는 10조5628억원(695조2450억→684조6822억원)이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