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지난 주말 동안 강원도를 휩쓸고도 여전히 잡히지 않은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 구호에 발 빠르게 나섰다. 이랜드그룹, 아성다이소, 신세계그룹, SPC그룹 등 각 기업들은 산불 구호를 위해 NGO단체들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강원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나흘째를 맞은 7일 산림 당국이 날이 밝음과 동시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주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기 47분께 진화 헬기 42대, 인력 5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강릉 옥계와 동해에 헬기 28대와 인력 3300여 명을 집중해서 투입하고, 삼척과 영월에는 각각 6대·1500명, 8대·400명을 투입해 화마(火魔)에 맞서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강원/경북 지역 지자체와 협의하여 이마트 동해점, 포항이동점, 강릉점 등 피해지역 인근 점포를 통해 이재민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생수, 간식류, 이불, 핫팩 등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하였다. (사진=신세계그룹)
■ 신세계그룹, 산불 피해 추가 지원
먼저 신세계그룹의 구호 활동이 눈에 띈다. 신세계그룹은 경북 울진과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5억 원을 기부한다고 7일 밝혔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중인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들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을 7일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음료/커피/과자, 이마트24는 음료/컵라면/초콜릿,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컵라면을 피해지역 인근 점포 및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G마켓은 산불 진압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소방관들을 위한 지원도 계획 중이다. 평소 소방관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온 G마켓은 현장 소방관들에게 눈 보호용 고글 등 산불진압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강원/경북 지역 지자체와 협의하여 이마트 동해점, 포항이동점, 강릉점 등 피해지역 인근 점포를 통해 이재민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생수, 간식류, 이불, 핫팩 등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하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형산불로 인한 국가 재난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과 현장에서 땀흘리는 구호 인력들에게 힘이 되고자 추가 생필품 지원과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신세계그룹은 피해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하며, 지역사회에 도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SPC그룹, 울진 삼척 산불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 전달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울진 및 삼척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 총 1만 개를 전달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SPC행복한재단은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SPC삼립 빵과 생수 각 5천개씩 총 1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 및 삼척 산불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산불 확산으로 인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대원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SPC그룹은 산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구호물품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이재민들과 소방대원들께 도움이 되고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라며, “앞으로도 SPC그룹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경상북도와 강원도에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주민을 위해 2억 원 규모의 긴급지원을 실시한다. (사진=이랜드그룹)
■ 이랜드그룹-대한적십자사, 강원·경북 산불 피해지역 긴급지원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과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가 강원·경북 산불 피해지역 주민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경상북도와 강원도에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주민을 위해 2억 원 규모의 긴급지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 6일 이번 산불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울진, 강원도 강릉 등 현장에 직접 방문해 긴급 대피한 주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물품을 조사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불 및 의류 등 생필품 위주로 구성된 지원 물품을 신속히 전달했다.
이번 물품 지원을 위해 이랜드재단을 주축으로,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 등 이랜드그룹의 3개 법인이 뜻을 모았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산불 피해로 당장의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하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속히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아성다이소)
■ ㈜아성다이소, 울진·삼척 산불피해 지역에 위생용품‧담요 등 생필품 전달
균일가 생활용품점 (주)아성다이소가 울진·삼척 산불피해 지역에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달된 긴급 구호물품은 칫솔, 치약, 물티슈 등 위생용품과 양말, 담요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했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시·삼척시 피해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주)아성다이소 관계자는 “갑작스런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긴급 구호물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하루 빨리 화재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LG유플러스, 경북강원 네트워크 직원 비상 근무 발령
울진 산불이 지속되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위해 희망브릿지와 함께 제작한 긴급구호물품을 6일 오후 동해지역으로 지원한다. 긴급구호키트는 모포류, 피복류, 위생용품, 생활용품, 의약품, 안전용품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와이파이존, 충전기 등 피해지역 대피소 추가 구호지원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직원들에게 비상 조치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마곡사옥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30여명의 인력을 투입, 화재 상황과 해당 지역의 통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 중이다. 경북/강원 지역 네트워크 직원들은 전원이 비상 근무에 돌입, 장애 발생시 즉시 해당 지역에 출동해 화재 진화와 동시에 신속하게 장애를 복구 중이다. 이동기지국도 준비, 필요한 경우 즉각 투입해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지원토록 했다.
산불영향으로 울진 인근 무선 기지국 일부 중계기가 피해를 입었으나, 대피소 및 사전투표소 인근 통화품질은 정상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피해 기지국 중계기는 신속하게 복구 중이다. 울진 지역 외에도 강릉 옥계, 영월 등 다수 개소에 산불이 발생하여,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