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주봉 차트(키움증권 HTS 캡처)
위메이드 3형제가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했다. 2일 오전 11시 전후해 위메이드의 대규모 자금유치 공시가 나오면서 투자자 매수심리를 끌어올렸고, 이후 장현국 대표가 위믹스의 상폐 우려를 덜어내며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면서 장이 마감됐다.
2일 위메이드는 전일대비 9850원(21.48%) 오른 5만5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맥스도 전일대비 25.08% 오른 1만9450원에, 위메이드플레이도 16.11% 오른 2만900원에 마쳤다. 이날 전해진 마이크로소프트(MS), 신한자산운용 등 국내외 기관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유치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위메이드는 MS, 신한자산운용, 키움증권으로부터 660억원(약 46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위메이드가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MS가 210억원을, 신한자산운용과 키움증권이 각각 300억원, 15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해당 투자 금액은 개발 및 마케팅 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최근 증권가 일각에선 사우디 아람코가 위메이드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란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한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장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올려온 명망있는 금융 및 전략 투자자들이 참여한 의미 있는 투자”라고 자평하면서 “위메이드와 위믹스는 투자를 받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또 가상화폐 위믹스(WEMIX)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상장폐지라는 표현이 기사에 많이 등장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