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출할 경우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부춤 및 소재 업체들의 전반적 장기 수혜가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14일 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 폴더블 아이패드가 2026년 상반기, 폴더블 아이폰이 2027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와 관련해 세경하이테크, 비에이치의 수혜 강도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며 파인엠텍, 유티아이, KH바텍, 디케이티 등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애플에서 개발 중인 폴더블 디바이스는 아이패드와 아이폰 2종으로 아이패드의 경우 과거 20인치대로 개발되었으나 최근 18인치대로 변경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의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
그는 또 "폴더블 아이폰의 경우 2023년 10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6.8인치(플립형)와 8인치(폴드형) 두 타입으로 샘플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되며 조만간 추가 샘플 공급이 예상된다"면서 "두 타입 중 현재는 8인치대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과 시장에서는 애플이 특정 업체와 2026년부터 3년간 약 3000만~3500만대 계약을 했다는 내용이 공유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인 물량 공급 계약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관련 공급망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애플은 기존 삼성디스플레이의 부품 업체보다 기존 애플의 공급망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납품이 유력한 세경하이테크와 비에이치를 제외한 업체들은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