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가 대만 서비스를 앞두고 지난달 현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자료=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중화권 진출로 글로벌 시장 공략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이 중국 국가출판서(NPPA)가 1년 6개월만에 발급한 외자판호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판호 발급으로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을 중국 시장에 추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미 중국 시장과 인연이 많다. 지난 2007년 중국 시장에서 FPS(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로 대박을 쳤다. 그러나 이후 스마일게이트가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한한령등으로 판호 발급에도 어려움이 생기면서 중국 시장에 신작을 내놓기 어려웠다.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2018년 국내 출시한 '로스트아크'도 중국 시장에는 선보이지 못했다. 중국 출시는 불가능했지만 올해 초 '로스트아크'를 북미와 유럽 등에 선보이며 대박을 쳤다. 글로벌 서버 출시 이후 동시접속자 수 132만명을 돌파하는 역대급 흥행세를 나타냈다. '로스트아크'는 스팀에 따르면 현재 해외 출시 10개월째인 시점에서도 동시접속자 30만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이번 중국 외자판호 발급에 앞서 '로스트아크'는 최근 대만에서 CBT(Closed Beta Test)를 마치고 정식 서비스 출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중화권으로 묶이는 대만 시장에서의 흥행은 중국 시장 진출 성적에 대한 가늠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만은 RPG게임이 강세이나 중국 시장은 비교적 RPG게임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흥행력을 검증받았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시장 진출에도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게 대표적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했던 만큼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있었다"며 "대만은 최근 CBT를 마쳤지만 중국 시장 진출 관련한 구체적인 시기는 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판호를 발급받은 국산게임은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외에 넷마블 '제2의 나라'·'A:3 스틸얼라이브'·'샵타이탄', 넥슨 '메이플스토리', '엔픽셀 '그랑사가' 등 총 7종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1년 6개월만에 중국이 외자 판호 발급에 나서면서 국산게임을 7종이나 등록한 것은 게임업계 입장에서는 굉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중국 외자판호 발급 재개가 단발성에서 끝나기보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져 지속적으로 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구 휩쓴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中 판호 뚫고 중화권 공략 박차

'로스트아크', 대만 현지 서비스 앞두고 최근 CBT 마쳐

정지수 기자 승인 2022.12.29 10:06 | 최종 수정 2022.12.29 10:16 의견 0
'로스트아크'가 대만 서비스를 앞두고 지난달 현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자료=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중화권 진출로 글로벌 시장 공략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이 중국 국가출판서(NPPA)가 1년 6개월만에 발급한 외자판호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판호 발급으로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을 중국 시장에 추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미 중국 시장과 인연이 많다. 지난 2007년 중국 시장에서 FPS(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로 대박을 쳤다. 그러나 이후 스마일게이트가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한한령등으로 판호 발급에도 어려움이 생기면서 중국 시장에 신작을 내놓기 어려웠다.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2018년 국내 출시한 '로스트아크'도 중국 시장에는 선보이지 못했다. 중국 출시는 불가능했지만 올해 초 '로스트아크'를 북미와 유럽 등에 선보이며 대박을 쳤다. 글로벌 서버 출시 이후 동시접속자 수 132만명을 돌파하는 역대급 흥행세를 나타냈다. '로스트아크'는 스팀에 따르면 현재 해외 출시 10개월째인 시점에서도 동시접속자 30만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이번 중국 외자판호 발급에 앞서 '로스트아크'는 최근 대만에서 CBT(Closed Beta Test)를 마치고 정식 서비스 출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중화권으로 묶이는 대만 시장에서의 흥행은 중국 시장 진출 성적에 대한 가늠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만은 RPG게임이 강세이나 중국 시장은 비교적 RPG게임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흥행력을 검증받았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시장 진출에도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게 대표적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했던 만큼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있었다"며 "대만은 최근 CBT를 마쳤지만 중국 시장 진출 관련한 구체적인 시기는 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판호를 발급받은 국산게임은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외에 넷마블 '제2의 나라'·'A:3 스틸얼라이브'·'샵타이탄', 넥슨 '메이플스토리', '엔픽셀 '그랑사가' 등 총 7종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1년 6개월만에 중국이 외자 판호 발급에 나서면서 국산게임을 7종이나 등록한 것은 게임업계 입장에서는 굉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중국 외자판호 발급 재개가 단발성에서 끝나기보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져 지속적으로 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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