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은 우리에게 어떤 돈일까. 누군가에겐 저렴한 립스틱 하나 살 돈일 테고, 누군가에겐 기호식품 두어개를 살 수 있는 돈일 터다. 직장인들이라면 1만원은 한끼 식사값 정도로 인식된다.
1만원 앞에도 '단돈'이란 수식어를 붙이기도 하지만 이 단돈 1만원이 세계 굶주린 아이들을 구할 수 있다.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우리의 지갑에서 수시로 빠져나가는 1만원이 극빈의 처지에 놓인 아이와 가족을 구할 수 있다는 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영상에는 먹을 것이 전혀 남지 않은 하룬이란 아이가 등장한다. 하룬의 어머니는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아이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어른 손이 상체를 뒤덮을 정도로 작은 아이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 굶주림을 견뎌내야 한다. 하룬과 같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는 단체가 바로 컨선월드와이드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매 10초마다 아이 1명이 기아로 사망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전 세계 가장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가장 극빈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다. 무엇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기아와 극빈을 끝낸다"는 신념으로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컨선월드와이드에 따르면 극빈지역에서 우리 돈 1만원은 아이들의 긴급식량이 되고 한 가족의 양식이 된다. 1년간 매달 2만원을 후원한다면 5명의 아이가 극심한 굶주림에서 탈출할 수 있다. 3만원이면 7명, 5만원이면 12명의 아이가 영양실조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모금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 컨선월드와이드는 "하룬과 같은 아이들이 더이상 기아와 가난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컨선월드와이드는 극빈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컨선월드와이드는 관심이 곧 힘이라며 "사람들의 관심이 아이들의 생명과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