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글로벌 오픈토크 with 사람’에서는 사람 엔터테인먼트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도전들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벌 활동에 대한 필요성을 가감 없이 밝히며 목표를 공유했다.
5일 오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글로벌 오픈토크 with 사람’에서는 소속사 사람 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와 마이클 피기스 감독, 미국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 데이비드 엉거 대표가 ‘부산에서 사람으로 확장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마이클 피기스 감독은 사람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작하는 옴니버스 영화 ‘셰임’을 소개하며 아시아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셰임’에 대해 “한국 외 아시아 3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감독님과 프로젝트 진행을 하면서 다른 나라들을 선정할 것”이라고 했다.
마이클 피기스 감독은 내용에 대해 “드라마가 주변 사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셰임이라는 사람이 가지는 감정에 대해 다룬다. 또 주변 인물들의 역할을 다루며, 그들이 보여주는 반응과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공식을 따라가면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사람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한다. 작년에도 드라마에 대한 기본에 대한 책을 쓰며 스토리텔링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리하게 됐다. 그러다가 넷플렉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도 보기 시작했다. 한국이 만드는 스타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고, 15개월 전에 한국에 방문해 달시 파켓을 통해 소개를 받으며, 사람 엔터테인먼트와 접촉을 하게 됐다. 할리우드, 유럽이 아닌 한국 특유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국 감독님과 자국어로 작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긴다. 관점을 글로벌하게 보며 공유하고, 제작하는 환경을 만들어보기 위해 시작했다. 앞으로도 관점적인 이야기에 대해 재미있는 작품들을 시도할 생각”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픈 플랫폼 시대에 플랫폼과 자본에 대해 제약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 게 아닌, 자유롭게 다양한 문화가 부딪히는 게 필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 공유를 하게 돼 각 나라별로 자유롭게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보자고 시작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만 결정돼 개발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사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속 배우 이하늬는 할리우드 활동을 계획하며 세계로 뻗어나갈 전망이다. 그는 최근 할리우드 활동을 위해 미국 에이전시 윌리암모리스엔데버의 필립 선과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인터내셔널그룹 데이비드 엉거 대표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하늬는 “한국 전통 음악을 전공하고, 유니버스에 나간 경험이 있다. 우리의 특성이 해외에서도 통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유니버스가 하나의 시험의 장이었고, 한국적인 것을 풀었을 때 반응이 흥미 있었다. 자신감의 베이스가 됐다. 배우가 되면, 한국적인 것의 가치를 잘 버무리고 싶었다. 활동을 하다 미국에 가서 연기를 배운 것도 그것 때문이었다. 품고 있던 것을 한 단계씩 해나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미국 진출 이유를 밝혔다.
데이비드 엉거 대표는 “이하늬는 현대의 한국 여배우의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우면서도 스마트한 야망을 가지고 있다. 또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았는데, 시의적으로도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이하늬가 가진 모던한 것들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겠다. 플랫폼도 다양하고, 기술적인 부분도 한국 배우가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플랫폼 환경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전략도 필요하다. 이 대표는 “멀티 플랫폼 시대다. 이 시대에는 어떤 콘텐츠든 만나며 충돌해야 새로운 게 생긴다. 플랫폼이 열리면서 한국 콘텐츠를 다각적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다른 나라와 협업하고 공유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하늬는 “내 다음 작품이 그 예다. 김지운 감독이 한국, 프랑스와 협업을 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가 함께 하고 한국과 프랑스 배우가 함께 한다. 열리는 속도가 빠른 것 같다. 이 가운데 한국 콘텐츠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도 있다. 열린 마음으로, 어떤 일관적인 것을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하고 한국적인 것을 어떻게 녹일지 고민을 하게 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