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신사옥 전경. (사진=코웨이)
코웨이가 올해 매출 4조원의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1분기 말레이시아·태국 등 해외 법인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올해 코웨이가 해외 사업의 성장으로 4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9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5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1.7% 올랐다. 1분기 중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코웨이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정수기 제품과 함께 스마트 매트리스를 필두로 한 비렉스 브랜드 제품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580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렌탈 및 금융리스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오른 549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사업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약화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364억원에 달했다. 해외 법인 실적을 견인한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매출액은 각각 2682억원, 219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보다 각각 2.1%, 29.8% 증가했다.
이로써 코웨이는 렌털 가전 업계 첫 연매출 4조원 달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코웨이는 실적 가이던스(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4조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코웨이는 올해 1분기에 매출, 영업이익 등 주요 경영지표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여건이지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혁신 제품 지속 출시, 전략적 마케팅 전개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경영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투자업계 “올해 매출 4조원 이상 예상…안정적인 흐름 이어질 것”
금융투자업계도 올해 코웨이의 실적 성장을 예견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웨이는 매출 4조1180억원, 영업이익 7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다. 이는 전년 보다 각각 7%, 9% 성장한 수치”며 “말레이시아와 미국 매출이 각각 15%, 14%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태국 매출은 올해 1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국내 사업은 신규 카테고리(안마의자) 출시, 정수기 렌탈 시장의 경쟁 완화, 가격 인상 효과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국내에서는 경쟁사의 영업 환경이 부진한 상황에서 신규 제품이 호평을 받으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 중에 있다”며 “올해도 스마트매트리스, 안마의자 등 신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전망이기 때문에 렌탈판매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태국 법인은 브랜드 인지도가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스노우볼 효과에 대해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올해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