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판교 신사옥. (사진=휴온스글로벌)
올해 휴온스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그간 주춤했던 휴온스가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ETC), 건강기능식품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떨어진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올해 휴온스 컨센서스(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휴온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오른 54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63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7.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107.9% 증가한 470억원에 달했다.
■ 금융투자 “올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기대”
금융투자업계는 휴온스의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기대하며 그동안 감소세였던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휴온스는 각 사업부별 견조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2분기부터 휴온스푸디언스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됨에 따라 가동률 상승 및 원가율 하락으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오른 5416억원, 영업이익은 37.7로 증가한 563억원을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정홍식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점안제 2공장이 준공돼 올해 4분기 무렵부터 신규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점안제 생산능력은 3억 관이고, 제 2공장 신규 생산능력은 1.8억 관으로 현재 60% 수준이다. 가동이 시작되면 빠르게 점안제 수탁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휴온스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주사제 공장 증설”이라며 “투자금액은 246억원 규모, 가동은 오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사제 공장 증설에 기여하는 신규 매출액 규모는 8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휴온스, 수년간 수익성 감소 추세…“점안제 2공장 준공 영향”
최근 몇 년간 점안제 2공장 준공으로 휴온스의 수익성은 감소세였다. 지난 2020년 휴온스의 영업이익은 541억원이었다. 그러나 이후 2021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45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409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도 지난해 1분기 보다 4.6% 감소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건기식 사업 확대에 따른 광고 선전비, 지급수수료 증가의 영향이 컸다”면서 “또 점안제, 주사제 공장 준공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비용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휴온스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제천 2공장에 사업비 245억원을 투입해 바이알 및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해당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신규 바이알 라인은 기존 라인의 생산 능력(약 2600만 바이알)에서 약 3배 늘어난 7900만 바이알, 신규 카트리지 라인은 1억3200만 카트리지에서 약 1.5배 늘어난 2억100만 카트리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주사제 라인의 본격적인 가동은 오는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점안제 전용 제2공장도 있다. 해당 공장은 휴온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윤 회장의 투자 성과 중 하나다. 총 400억 원을 투입해 충북 제천시 바이오밸리에 신설하는 제2공장은 지난해 초 완공돼 올해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총 4억8000만 관으로 제1공장의 3억 관에서 60% 가량 증가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그룹 도약을 위해 시장 공급확대로 이어지는 주요 사업부문의 생산력을 증대하고 이와 함께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파트너를 발굴 중”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전략적 투자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