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센서타워)
올해 1분기 앱 마켓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1분기 전세계 앱 중 AI 기반 생산성 앱의 비중과 수익성이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는 ‘2023년 1분기 스토어 인텔리전스 데이터 다이제스트’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1분기에는 AI 기반 생산성 앱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동안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구글 플레이(Google Play)와 앱 스토어(App Store)에 수많은 AI 기반 생산성 앱이 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센서타워 측은 "2020년 관련 카테고리에서 ‘AI’가 이름에 포함된 앱은 3개에 불과했지만 2023년 1분기에는 34개로 증가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AI 기반 앱의 2023년 1분기 수익과 다운로드 수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96% 증가한 2000만달러, 378% 증가한 4580건에 달했다는 게 센서타워의 설명이다.
(자료=센서타워)
구글 플레이 및 앱 스토어 합산 2023년 1분기 전 세계 다운로드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350억이다. 이중 구글 플레이는 269억, 앱 스토어는 8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다운로드 수 중 구글 플레이의 비중이 앱 스토어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전 세계 다운로드 수 1위는 틱톡(TikTok)이 차지했다. 틱톡의 퍼블리셔인 바이트댄스(ByteDance)는 2022년 4분기부터 틱톡과 캡컷(CapCut) 2개 앱을 전 세계 다운로드 순위 5위 안에 올렸다. 캡컷은 계속해서 시장을 넓혀가며 2022년 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66% 성장한 1억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2023년 1분기에도 신규 설치 수 1억3000만 건 이상을 유지했다.
전 세계 다운로드 수 기준 2023년 1분기 상위 모바일 게임을 살펴보면 서브웨이 서퍼(Subway Surfers)가 600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로 2023년 1분기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모바일 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다운로드 수는 8.5% 감소했지만 2022년 2분기부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메타(Meta)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운로드 수가 발생한 앱 퍼블리셔 자리를 지켰다. 다운로드 순위 상위 10개 앱 중 절반이 메타 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가 서비스하는 인스타그램(Instagram)이 1억5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메타의 페이스북(Facebook)과 왓츠앱(WhatsApp)도 인스타그램의 뒤를 이었다.
(자료=센서타워)
2023년 1분기 다운로드 수 기준 상위 시장 순위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64억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도가 1위에 올랐다. 인도의 다운로드 수 대부분은 구글 플레이에서 발생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왓츠앱(WhatsApp), 메신저(Messenger), 스카이프(Skype)와 같은 인기 메시지 및 커뮤니케이션 앱의 다운로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텔레그램(Telegram)과 위챗(WeChat)은 2020년 1분기 대비 2023년 1분기에 성장세를 이어갔다.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필수품을 장만할 수 있는 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새로 출시된 마켓플레이스 앱 테무(Temu)는 2022년 8월 출시 후 단기간에 아마존(Amazon)과 쉬인(Shein) 등 경쟁자를 제치고 2022년 4분기에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마켓플레이스 앱에 등극했고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