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이 13년 만에 퇴사한다. 김 의장은 7일 오전 임직원에게 ‘고맙고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 의장은 메일을 통해 “우리 구성원들과 함께 했던 그 열정의 시간들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열정은 너무 뜨겁고 너무 큰 힘을 쓰는 일인지라 좋은 쉼표가 있어야 좋은 마침표로 완성된다”며 “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문 역할로 여러분과 연결돼 뜨거운 도전에 지속적으로 힘을 더할 것”이라며 “우리들은 대한민국의 외식시장을 진화시켰다고 자부한다. 구성원들이 함께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다른 사업의 창업 가능성과 후배 창업자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작은 시작 앞에서 여러분들과의 시간을 가슴에 담아본다”며 “디자인이라는 일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 또한 커다란 세상에 ‘작은 생각 하나’와 ‘뜨거운 열정 하나’를 품고 세상과 맞짱을 떠보려는 후배들도 도와보려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의장은 서울예대 디자인학과를 나와 산업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지난 2010년 배민을 창업했다. 이후 지난 2017년 약 2조7000억원(통계청 기준) 수준이었던 국내 음식배달서비스 시장은 배민과 같은 배달앱이 확산되면서 2021년 25조7000억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창업 5년차까지 매출 약 500억원에 불과했던 배민도 김 의장이 회사를 매각한 202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배민의 매출은 2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4200억원을 기록했다.

‘배민’ 창업자 김봉진 의장, 13년 만에 퇴사…“새로운 도전 시작”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7.07 17:15 | 최종 수정 2023.07.07 17:18 의견 0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이 13년 만에 퇴사한다.

김 의장은 7일 오전 임직원에게 ‘고맙고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 의장은 메일을 통해 “우리 구성원들과 함께 했던 그 열정의 시간들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열정은 너무 뜨겁고 너무 큰 힘을 쓰는 일인지라 좋은 쉼표가 있어야 좋은 마침표로 완성된다”며 “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문 역할로 여러분과 연결돼 뜨거운 도전에 지속적으로 힘을 더할 것”이라며 “우리들은 대한민국의 외식시장을 진화시켰다고 자부한다. 구성원들이 함께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다른 사업의 창업 가능성과 후배 창업자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작은 시작 앞에서 여러분들과의 시간을 가슴에 담아본다”며 “디자인이라는 일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 또한 커다란 세상에 ‘작은 생각 하나’와 ‘뜨거운 열정 하나’를 품고 세상과 맞짱을 떠보려는 후배들도 도와보려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의장은 서울예대 디자인학과를 나와 산업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지난 2010년 배민을 창업했다.

이후 지난 2017년 약 2조7000억원(통계청 기준) 수준이었던 국내 음식배달서비스 시장은 배민과 같은 배달앱이 확산되면서 2021년 25조7000억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창업 5년차까지 매출 약 500억원에 불과했던 배민도 김 의장이 회사를 매각한 202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배민의 매출은 2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42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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