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최근 부실 우려가 확대된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최철수 KB금융 부사장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룹 전체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투자 규모가 약 5조9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⅔ 이상이 은행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보수적인 투자 판단으로 98%가 선순위 투자여서 안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 부사장은 “고금리 기조 하에 공실률 자체가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치 하락과 부실 우려가 있는 상황인 만큼 건전성에 대한 전수 점검을 마쳤다”면서 “현재 부실하진 않지만 시황에 따라 부실이 예측되는 부분에 대해선 사전관리 사업장, 또는 이슈 사업장을 분류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계열사 가운데 에쿼티나 후순위로 투자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손실 처리를 하고 충당금도 적립한 상황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지금 전체적으로 담보가 있는 선순위 사업장 위주로 돼 있고 충당금도 적립해놓은 만큼 손실이 발생하는 부분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부실에 이르는 경우 해당 사업장과 현지 비즈니스, 심사 등이 다같이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인 만큼 손실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서영호 KB금융 CFO는 해외 대체 투자펀드와 관련한 손실 가능성에 대해 “KB자산운용이 조성해서 매각한 해외 대체 펀드 중에 부실이 있었던 적은 없다”면서 “제3자에게서 온 펀드 역시 저희 고유 자산을 투자하는 것과 똑같은 프로세스를 거쳐서 리뷰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리스크가 그룹 전반적인 해외 대체 리스크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KB금융은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에 대한 추가 증자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남훈 KB금융 전무는 “부코핀 관련해서는 지난번 증자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당분간의 투자는 없을 것이며, 이제 내부적인 개혁을 통해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IT 투자 등을 통해 사업의 고도화 및 정상화 쪽으로 매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남아 시장은 글로벌 경기 하락에 따른 임팩트를 조금 더 크게 받을 수 있는 만큼 성장보다는 자산 건전성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다만 장기적으로는 리테일 등 성장이 좀 더 빠르고 상대적인 마진이 좋은 부분에 대해 점진적으로 디지털 관련 툴 등을 준비하며 조심스럽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 6조 해외 상업용 부동산 “부실 걱정없다” 자신감

2/3 이상 은행 통해 선순위 투자로 안정적
부실 우려 사업장 집중 관리...충당금도 넉넉해
"부코핀 증자, 더이상 없다"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7.25 17:11 의견 0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최근 부실 우려가 확대된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최철수 KB금융 부사장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룹 전체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투자 규모가 약 5조9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⅔ 이상이 은행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보수적인 투자 판단으로 98%가 선순위 투자여서 안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 부사장은 “고금리 기조 하에 공실률 자체가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치 하락과 부실 우려가 있는 상황인 만큼 건전성에 대한 전수 점검을 마쳤다”면서 “현재 부실하진 않지만 시황에 따라 부실이 예측되는 부분에 대해선 사전관리 사업장, 또는 이슈 사업장을 분류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계열사 가운데 에쿼티나 후순위로 투자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손실 처리를 하고 충당금도 적립한 상황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지금 전체적으로 담보가 있는 선순위 사업장 위주로 돼 있고 충당금도 적립해놓은 만큼 손실이 발생하는 부분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부실에 이르는 경우 해당 사업장과 현지 비즈니스, 심사 등이 다같이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인 만큼 손실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서영호 KB금융 CFO는 해외 대체 투자펀드와 관련한 손실 가능성에 대해 “KB자산운용이 조성해서 매각한 해외 대체 펀드 중에 부실이 있었던 적은 없다”면서 “제3자에게서 온 펀드 역시 저희 고유 자산을 투자하는 것과 똑같은 프로세스를 거쳐서 리뷰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리스크가 그룹 전반적인 해외 대체 리스크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KB금융은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에 대한 추가 증자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남훈 KB금융 전무는 “부코핀 관련해서는 지난번 증자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당분간의 투자는 없을 것이며, 이제 내부적인 개혁을 통해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IT 투자 등을 통해 사업의 고도화 및 정상화 쪽으로 매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남아 시장은 글로벌 경기 하락에 따른 임팩트를 조금 더 크게 받을 수 있는 만큼 성장보다는 자산 건전성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다만 장기적으로는 리테일 등 성장이 좀 더 빠르고 상대적인 마진이 좋은 부분에 대해 점진적으로 디지털 관련 툴 등을 준비하며 조심스럽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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