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게임 포트폴리오.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권영식 대표가 북미 소셜카지노 시장이 정체되어 있다고 전했다.
권영식 대표는 8일 오후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북미 소셜카지노 시장 자체가 성장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그 대신 이용자의 퀄리티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 2021년 약 2조6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홍콩 소셜카지노 회사 스핀엑스를 인수한 바 있다. 현재 스핀엑스의 게임들은 넷마블의 매출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2분기 넷마블의 상위 매출 게임을 살펴보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12%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잭팟월드’(10%), ‘캐시프렌지’(9%), ‘랏차슬롯’(8%) 등 소셜카지노 게임 3종이 포함됐다. 3종의 소셜카지노 게임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7%다.
시장이 정체되어도 넷마블은 꾸준히 신작 소셜카지노 게임으로 북미 시장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권영식 대표는 “스핀엑스는 카지노 IP를 활용한 신작을 계속 만들어, 고퀄리티 고객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IGT, 발리, 아리스토크랫 등 유명 오프라인 슬롯머신 IP를 스핀엑스에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달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출, 리텐션 모두 기대치 이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하반기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2’ 등 총 7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일곱 개의 대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 얼라이브’ 등을 중국에 론칭할 계획이다.
이날 넷마블은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 2023’에서 오픈월드 RPG 1종, CCG 1종, MMORPG 1종을 공개한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033억원, 영업손실 372억원, 당기순손실 44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