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국내 대표 전기 이륜차 전문기업 DNA모터스에 고성능 교환형 배터리팩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SK C&C)
SK C&C가 교환형 배터리팩을 개발하며 전기 이륜차 시장 개척에 나선다.
SK C&C는 국내 대표 전기 이륜차 전문기업 DNA모터스에 고성능 교환형 배터리팩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은 ‘디앤에이(DNA)모터스’는 1978년 대림자동차로 시작해 2018년 대림오토바이에서 지난해 DNA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전기 이륜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전동화 교체 추세에 맞춰 국내 시장도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동화 한다는 정부 계획에 따른 조치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DNA모터스의 전기 이륜차에 맞는 교환용 배터리팩 및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개발 실증 사업을 완료하고 배터리팩 양산 준비를 끝냈다.
이에 따라 SK㈜ C&C는 DNA모터스 전기 이륜차 규격에 맞는 교환형 배터리팩 개발과 공급을 맡는다.
교환형 배터리팩은 올해 DNA모터스가 새롭게 출시하는 ‘ED-1B’ 전기 이륜차 모델에 우선 적용된다. SK C&C는 ED-1B 전기 이륜차 전용 교환형 배터리팩에 맞춰 배터리관리시스템(BMS)도 자체 개발해 탑재했다.
BMS는 배터리 전류, 전압, 온도 계측과 제어 정보를 담당하며 최상의 에너지 효율을 보장해주는 시스템이다.
SK㈜ C&C는 “배터리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독자적인 배터리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BMS 성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ED-1B는 기존 제품 대비 상온과 저온 환경에서 각각 8.1%와 7.8% 이상 높은 주행거리를 기록한데 이어, 6% 이상 높은 출력 성능을 기록하며 환경부 인증 심사를 통과했다. 교환형 배터리팩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하는 배터리 안전 인증 검사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SK㈜ C&C는 이번 배터리팩 공급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배터리팩 데이터 모니터링 및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DNA모터스의 전기 이륜차와 충전 인프라를 연계해 생산, 충전, 교체, 폐기 등 배터리팩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다.
김성환 SK C&C 제조Digital플랫폼그룹장은 “소형 EV 시장에서 ICT 기술을 결합한 교환형 배터리팩 공급과 BaaS 사업은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SK C&C는 지게차, AGV(무인운반시스템) 등 산업용 EV를 비롯해 전동 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동 모빌리티 분야로 BaaS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