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현장에서 공개된 넥슨의 '워헤이븐' 얼리 액세스 일정. (사진=넥슨) 유럽 최대 게임쇼에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글로벌 주요 게임사가 트리플A급 신작을 쏟아내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 넥슨과 펄어비스가 각각 '워헤이븐'과 '붉은사막'으로 'K-게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국내 게임사가 지난 22일 독일 쾰른 쾰른메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 신작 영상을 출품하고 부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개막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3분 가량의 '붉은사막' 신규 영상을 발표했다. '붉은사막'은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펄어비스는 자체적으로 만들어 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붉은사막'을 개발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등 개발력을 과시했다. '붉은사막'의 이번 영상 공개는 지난 2020년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5분 가량의 트레일러 출품 이후 약 3년만이다. 넥슨도 루트 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와 액션 게임 '워헤이븐'의 신규 영상을 출품했다. 넥슨은 '워헤이븐'의 얼리액세스 일정과 함께 시메나틱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워헤이븐’은 스팀과 넥슨닷컴을 통해 9월 21일부터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다. 국내 이용자는 사전등록에 참여하면 얼리 액세스 이틀 전인 9월 19일부터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9월 19일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신규 게임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인류를 파멸하기 위해 침공한 ‘벌거스’ 군단과 이에 맞서는 선택받은 인간 ‘계승자’들의 전투를 감상할 수 있고 ‘밸비’, ‘카일’ 등 독특한 콘셉트의 신규 캐릭터 2종의 실제 플레이와 ‘요격전(레이드)’ 플레이 장면도 선보였다. 넥슨과 펄어비스는 대형 신작 정보를 공개하면서 올해 게임스컴에 국내 대형 게임사가 별도의 단독 부스를 꾸리지 않은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사가 마련한 부스는 17곳이다. 단체와 관계사가 각각 2곳씩으로 이들까지 더하면 총 21곳이다. 이 중에서 규모있는 게임사는 컴투스와 그라비티, 하이브IM 정도이다. 컴투스와 하이브IM은 주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게임의 초점을 맞춘 만큼 해외 글로벌사의 소위 트리플A급이라 불리는 PC·콘솔 대작과는 결이 다른 측면이 있다. 기대작 'TL'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대신 해외 퍼블리싱을 맡은 아마존이 B2B(기업대상)관 전시에 나선다. 엔비디아와 유비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주요 대형 게임사가 기대작 정보를 연달아 공개하면서 'K-게임'은 화제성에서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여기에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와 CD 프로젝트 레드 스튜디오도 각각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PC 온라인 게임 '앨런 웨이크2'와 '사이버펑크 2077'의 확장팩 '팬텀 리버티' 등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장에 참석한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영상 공개 외 한국 게임의 활약이 전반적으로 미미하다"며 "콘솔 등 대작 타이틀로 게이머들을 잡으려는 해외 게임사들과의 경쟁에서 크게 돋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일부 게임사들의 영상은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퀄리티에 대해 호평을 받은 점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넥슨·펄어비스, PC·콘솔 대작 쏟아진 게임스컴에서 ‘K-게임’ 경쟁력 확인

넥슨·펄어비스, 기대작 영상 출품…韓 대형 게임사 단독 부스 없는 아쉬움 달래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8.24 14:09 의견 0
게임스컴 현장에서 공개된 넥슨의 '워헤이븐' 얼리 액세스 일정. (사진=넥슨)

유럽 최대 게임쇼에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글로벌 주요 게임사가 트리플A급 신작을 쏟아내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 넥슨과 펄어비스가 각각 '워헤이븐'과 '붉은사막'으로 'K-게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국내 게임사가 지난 22일 독일 쾰른 쾰른메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 신작 영상을 출품하고 부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개막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3분 가량의 '붉은사막' 신규 영상을 발표했다.

'붉은사막'은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펄어비스는 자체적으로 만들어 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붉은사막'을 개발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등 개발력을 과시했다.

'붉은사막'의 이번 영상 공개는 지난 2020년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5분 가량의 트레일러 출품 이후 약 3년만이다.

넥슨도 루트 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와 액션 게임 '워헤이븐'의 신규 영상을 출품했다.

넥슨은 '워헤이븐'의 얼리액세스 일정과 함께 시메나틱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워헤이븐’은 스팀과 넥슨닷컴을 통해 9월 21일부터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다. 국내 이용자는 사전등록에 참여하면 얼리 액세스 이틀 전인 9월 19일부터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9월 19일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신규 게임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인류를 파멸하기 위해 침공한 ‘벌거스’ 군단과 이에 맞서는 선택받은 인간 ‘계승자’들의 전투를 감상할 수 있고 ‘밸비’, ‘카일’ 등 독특한 콘셉트의 신규 캐릭터 2종의 실제 플레이와 ‘요격전(레이드)’ 플레이 장면도 선보였다.

넥슨과 펄어비스는 대형 신작 정보를 공개하면서 올해 게임스컴에 국내 대형 게임사가 별도의 단독 부스를 꾸리지 않은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사가 마련한 부스는 17곳이다. 단체와 관계사가 각각 2곳씩으로 이들까지 더하면 총 21곳이다. 이 중에서 규모있는 게임사는 컴투스와 그라비티, 하이브IM 정도이다. 컴투스와 하이브IM은 주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게임의 초점을 맞춘 만큼 해외 글로벌사의 소위 트리플A급이라 불리는 PC·콘솔 대작과는 결이 다른 측면이 있다.

기대작 'TL'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대신 해외 퍼블리싱을 맡은 아마존이 B2B(기업대상)관 전시에 나선다.

엔비디아와 유비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주요 대형 게임사가 기대작 정보를 연달아 공개하면서 'K-게임'은 화제성에서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여기에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와 CD 프로젝트 레드 스튜디오도 각각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PC 온라인 게임 '앨런 웨이크2'와 '사이버펑크 2077'의 확장팩 '팬텀 리버티' 등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장에 참석한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영상 공개 외 한국 게임의 활약이 전반적으로 미미하다"며 "콘솔 등 대작 타이틀로 게이머들을 잡으려는 해외 게임사들과의 경쟁에서 크게 돋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일부 게임사들의 영상은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퀄리티에 대해 호평을 받은 점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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