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탑' 대표 이미지. (자=넷마블)
넷마블이 IP(지적재산권) 활용 능력을 입증했다. '신의탑: 새로운 세계'가 가장 성공한 웹툰 기반 모바일 게임에 등극했다.
5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의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 탑)'는 출시 한 달여 만에 전 세계 누적 매출 1500만 달러(약 198억)를 기록했다.
신의 탑의 매출은 절반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했다. 전체 매출의 59.6%가 국내 매출이다. 이어 미국(14.9%)과 일본(5.4%), 프랑스(3.2%) 순이다. 대부분 '신의 탑' 원작 웹툰이 인기를 끄는 지역이다.
센서타워 측은 "신의 탑의 국가별 매출 비중이 네이버 웹툰 앱과도 유사하다는 점을 봤을 때 원작 IP의 인기가 게임 성공의 발판이 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신의 탑에 출시 한 달 간 매출은 전 세계 모바일 RPG 기준으로는 31위에 해당하며 한국 시장에서는 5위 기록이다. 신의 탑보다 매출이 높은 게임은 모두 하드코어 MMORPG로 ▲'리니지M'과 ▲'나이트크로우'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이다.
(자료=센서타워)
'신의 탑' IP를 기반으로 한 전작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은 출시 후 약 16개월 동안 12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넷마블은 단 한 달만에 1500만 달러의 매출을 넘어서면서 우수한 IP 활용 능력을 증명했다. 지난 2년간 출시된 웹툰 IP 기반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최고 성적이다. 네이버 웹툰 주요 캐릭터가 등장하는 모바일 RPG게임 '영웅 칸타레 with WEBTOON™'은 출시 후 한 달 간 14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한 것과도 큰 차이다.
그동안 넷마블은 '마블(Marvel)' IP를 활용한 ▲Marvel 올스타 배틀 ▲MARVEL 퓨처파이트 ▲MARVEL 퓨처 레볼루션 등을 연달하 성공시킨 경험도 있다. 이외에도 '일곱 개의 대죄'와 '디즈니' IP로 개발한 게임 모두 흥행했다. 이 같은 네이버의 만화 IP 기반 모바일 게임은 넷마블의 지난 2년 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5% 수준이다.
센서타워는 "신의 탑은 지난달 2종의 신규 캐릭터 출시를 포함한 '여름 축제' 이벤트 업데이트로 매출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원작의 방대하고 짜임새 있는 서사에서 파생된 이벤트가 향후로도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