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최근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 낮춘 66만원으로 제시했다.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리튬 사업 가치를 하향 조정하고 중복상장된 자회사들의 지분 가치 하락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 이재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이후 리튬 가격 하락 및 중복상장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으로 주가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은 철강 롤마진 하락으로 전분기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리튬 가격은 원가에 근접하고 있어 수요만 견조하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코로나제한 조치 해제 및 올해 리튬 가격 급등으로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라면서 "IHS Markit 추정 평균원가 10~15달러로 수요만 견조하면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등 자회사들의 시가총액 역시 7월 고점 대비 25-45% 하락한 상태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복상장 자회사의 경우 지분가치의 50%를 할인해 반영(비상장자회사인 포스코이앤씨는 100% 반영)한다면 목표 시가총액의 약 27%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롤마진 하락으로 전분기비 감소가 예상됐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3.4% 감소한 1조원이 예상된다"면서 "3분기 중 철광석 가격은 평균 4달러, 원료탄은 28달러 상승해 제선원가는 26달러 상승한 반면, 열연가격은 중국 32달러, 한국 11만원 하락해 전분기비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