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넷마블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의 주식 6%를 매각한다.
넷마블은 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처분하는 주식 수는 250만 주다. 처분 금액은 6일 종가 기준 5687억5000만원 규모지만, 실제 처분 금액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는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이뤄지며, 처분 예정 일자는 오는 9일이다. 넷마블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라며 “추가적인 블록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이번 블록딜로 상당한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 인수에 따른 부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 8월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스핀엑스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외화 차입금 상환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하이브에 2014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매각으로 넷마블은 하이브 투자금의 2.5배 이상을 회수할 전망이다. 넷마블의 하이브 지분율은 18.08%에서 12.08%로 감소하지만, 하이브 2대 주주 지위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