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합병 1심 공판 이후 첫 행보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이 회장을 비롯한 주요그룹 총수들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 엑스포 최종 개최지 1주일여 앞두고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 동행과 경제사절단 참여를 위해 최근 런던으로 출국했다. 이들 총수들은 이번주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잇달아 방문한다. 특히 이 회장은 지난 17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부당합병 관련 혐의로 1심 결심 공판 후 첫 대외 행보다. 그는 지난 19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회장에게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이 이 사건으로 기소된지 3년2개월여만이다. 하지만 이 회장은 “합병 과정에서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며 “기업가로서 회사 이익 창출과 젊은 인재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회장에 대한 선고는 내년 1~2월경 이뤄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이러한 판결 후에도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합류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까지 영국에서 찰스 국왕 부부와의 오찬,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행사, 영국 의회 연설, 국빈 만찬 등을 갖는다. 이 기간 중 이 회장은 22일 진행되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디지털·인공지능(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친환경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4대 그룹 총수.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 사) 이 회장은 부산엑스포 홍보와 함께 영국 삼성전자 유럽총괄 조직과 유럽 디자인연구소와 AI연구센터 등을 방문할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삼성물산 등의 현지 사업 확대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과 구 회장도 이번 순방길에 동행한다. 앞서 이들 총수들은 지난달 윤 대통령의 중동 출장에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활약해 정부의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에 힘을 실었다. 최태원 SK그룹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일정상 이번 영국 국빈 방문엔 동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23일 윤 대통령과 총수들이 프랑스 파리로 이동할 때 최 회장도 합류한다. 윤 대통령과 총수들은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파리에 집결해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파리에 머물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 오찬 등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도 갖는다. 총수들은 엑스포 결정을 위한 투표날 총회에 함께 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2030 엑스포 개최지 최종 투표는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5차 프리젠테이션 진행될 예정이다. 이 투표에는 BIE 181개 회원국 대표가 참여한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들이 엑스포 결정 막판까지 해외에서 발로 뛰며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진심을 보인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 공판 후 첫 행보…부산엑스포 유치에 힘 더해

윤 대통령과 4대그룹 총수들, 영국·프랑스행…28일 투표 전까지 표심 확보

손기호 기자 승인 2023.11.21 11:28 의견 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합병 1심 공판 이후 첫 행보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이 회장을 비롯한 주요그룹 총수들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 엑스포 최종 개최지 1주일여 앞두고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 동행과 경제사절단 참여를 위해 최근 런던으로 출국했다. 이들 총수들은 이번주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잇달아 방문한다.

특히 이 회장은 지난 17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부당합병 관련 혐의로 1심 결심 공판 후 첫 대외 행보다. 그는 지난 19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회장에게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이 이 사건으로 기소된지 3년2개월여만이다. 하지만 이 회장은 “합병 과정에서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며 “기업가로서 회사 이익 창출과 젊은 인재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회장에 대한 선고는 내년 1~2월경 이뤄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이러한 판결 후에도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합류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까지 영국에서 찰스 국왕 부부와의 오찬,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행사, 영국 의회 연설, 국빈 만찬 등을 갖는다. 이 기간 중 이 회장은 22일 진행되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디지털·인공지능(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친환경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4대 그룹 총수.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 사)


이 회장은 부산엑스포 홍보와 함께 영국 삼성전자 유럽총괄 조직과 유럽 디자인연구소와 AI연구센터 등을 방문할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삼성물산 등의 현지 사업 확대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과 구 회장도 이번 순방길에 동행한다. 앞서 이들 총수들은 지난달 윤 대통령의 중동 출장에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활약해 정부의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에 힘을 실었다.

최태원 SK그룹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일정상 이번 영국 국빈 방문엔 동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23일 윤 대통령과 총수들이 프랑스 파리로 이동할 때 최 회장도 합류한다.

윤 대통령과 총수들은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파리에 집결해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파리에 머물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 오찬 등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도 갖는다.

총수들은 엑스포 결정을 위한 투표날 총회에 함께 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2030 엑스포 개최지 최종 투표는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5차 프리젠테이션 진행될 예정이다. 이 투표에는 BIE 181개 회원국 대표가 참여한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들이 엑스포 결정 막판까지 해외에서 발로 뛰며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진심을 보인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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