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4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유임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1주 빠르게 단행했다. 한종희 부회장·경계현 사장 체제는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유임했다. 삼성이 기존 임원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을 택한 데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회장은 최근 검찰로부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 합병 혐의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받았다. 최종 판결은 내년 1월26일 예정됐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1심 공판 직후 부산엑스포 관련 영국과 프랑스 출장을 떠났다”며 “최종 판결은 내년 1월 26일 예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의 포지션이 약간 조정됐다. 한 부회장은 기존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함께 DX부문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했다. 내년부터는 영상디스플레이 담당을 떼고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함께 DX부문장,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는다. 경계현 사장 (사진=삼성전자) 경 사장은 삼성전자 공동 대표이사 겸 DS부문장이었는데, 내년부터는 SAIT원장도 함께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해 과감한 미래도전 속 경영안정 균형이 필요하다”며 “DX, DS부문장 체제 유지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아래 안정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미래 사업을 위한 기획 조직도 신설하고 부회장급 임원이 맡는다. 삼성SDI 이사회 의장 전영현 부회장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으로 위촉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지속 발휘했다. 이에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며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사장 승진 인사도 있다. 한 부회장이 맡았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용석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담당하게 됐다. DX부문 경영지원실 Global Public Affairs실장은 김원경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담당한다. 용석우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12월부터 개발팀장을, 지난해 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역임했다. 기술·영업·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용 사장이 이번 승진과 더불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1위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다. 그는 2012년 3월 삼성전자로 입사후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Global Public Affairs 팀장을 역임 중이다. 김 실장은 풍부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장 승진과 함께 Global Public Affairs실을 맡아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TV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켜 다극화 시대의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토록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상 임원 인사가 기존보다 1주 빨리 발표된 만큼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도 조만감 발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체제 유지…이재용 회장 사법리스크 영향

12월 초보다 빨리 진행…이재용 회장, 1심 공판 영향 ‘안정’ 택한 듯

손기호 기자 승인 2023.11.27 09:47 | 최종 수정 2023.11.27 09:53 의견 0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4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유임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1주 빠르게 단행했다. 한종희 부회장·경계현 사장 체제는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유임했다. 삼성이 기존 임원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을 택한 데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회장은 최근 검찰로부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 합병 혐의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받았다. 최종 판결은 내년 1월26일 예정됐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1심 공판 직후 부산엑스포 관련 영국과 프랑스 출장을 떠났다”며 “최종 판결은 내년 1월 26일 예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의 포지션이 약간 조정됐다.

한 부회장은 기존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함께 DX부문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했다. 내년부터는 영상디스플레이 담당을 떼고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함께 DX부문장,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는다.

경계현 사장 (사진=삼성전자)

경 사장은 삼성전자 공동 대표이사 겸 DS부문장이었는데, 내년부터는 SAIT원장도 함께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해 과감한 미래도전 속 경영안정 균형이 필요하다”며 “DX, DS부문장 체제 유지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아래 안정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미래 사업을 위한 기획 조직도 신설하고 부회장급 임원이 맡는다.

삼성SDI 이사회 의장 전영현 부회장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으로 위촉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지속 발휘했다.

이에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며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사장 승진 인사도 있다. 한 부회장이 맡았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용석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담당하게 됐다. DX부문 경영지원실 Global Public Affairs실장은 김원경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담당한다.

용석우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12월부터 개발팀장을, 지난해 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역임했다. 기술·영업·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용 사장이 이번 승진과 더불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1위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다. 그는 2012년 3월 삼성전자로 입사후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Global Public Affairs 팀장을 역임 중이다.

김 실장은 풍부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장 승진과 함께 Global Public Affairs실을 맡아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TV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켜 다극화 시대의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토록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상 임원 인사가 기존보다 1주 빨리 발표된 만큼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도 조만감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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