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투자증권)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추가 펀드 조성과 회수를 통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펀드 조성, 투자, 가치제고, 사후관리, 회수 등 전 과정에서의 차별화된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것이다.
29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8월 스틱오퍼튜니티 제3호 펀드가 2조원 규모로 조성됨에 따라 3분기 관리보수는 15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며 "동 블라인드 펀드는 해외 투자자 중심으로 4000억~8000억원 추가 자금모집을 진행 중이어서 3분기 기준 7조8000억원인 AUM의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해당 펀드의 첫 투자 건은 10월에 시리즈 B로 들어간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오케스트로’(1000억원)에 넉넉한 미집행약정액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투자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것이다.
그외에도 다수의 회수가 예정돼 있어 4분기와 내년 실적 개선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컨소시엄 대상으로 동물성 유지 제조사 ‘대경오앤티’의 매각이 진행 중으로 연내 거래가 성공적으로 종결 시, 높은 회수 멀티플이 예상된다. 그는 "같은 펀드에서 모바일 플랫폼 기업인 ‘쿠프마케팅’ 매각도 내년에 예정돼 있다"며 "해외기업 중에서는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 업체의 매각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에 이어 2023년에 추가 투자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기업인 ‘대영채비’나 비금전신탁 수익증권이 합법화됨에 따라 올해 11월에 금감원에 1호 음악수익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뮤직카우’도 투자 포트폴리오 내 주목받는 기업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작년에 설립한 크레딧 본부에서는 올해 5월 유진PE와 공동으로 KB부코핀은행에 대한 SI투자 3000억원을 집행하며 사업 모델 다각화에 성공했다"며 "성과보수 및 투자손익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12개월 후행 PER은 현재 18.2배"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