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CJ ENM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26% 올려잡았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이 본격화된 가운데 티빙 관련 기대감도 풍부해진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
1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건비 및 제작비 효율화를 통한 구조적 비용 절감 효과가 체감되는 구간인 가운데 티빙과 피프스 시즌의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커졌다"며 "티빙의 경우 구독료 인상 및 제작 효율성 강화 전략, 피프스 시즌의 경우 할리우드파업 종료가 트리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차입금 규모는 여전히 부담스러우나, 빌리프랩 매각을 시작으로 자산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 이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웨이브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복잡한 이해관계 및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면서 "지금은 양사의 강한 협업 의지에 더 주목해야 볼 시점"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4분기 실적은 인건비 효율화 효과가 지속됨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000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인건비 효율화 효과 지속되는 가운데, 음악 부문의 호실적두드러지고 자회사 적자폭도 상반기 대비 절반 수준인 380억원대에 그칠 것"이라며 CJ ENM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