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2024년형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인 UHD 31.5형(왼쪽)과, 360Hz QHD 27형(오른쪽)을 13일 공개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UHD 해상도의 31.5형 QD-OLED 양산을 12월부터 본격 시작했다. 신규 고객사도 확보해 내년에는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2배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HD 해상도의 31.5형 QD-OLED 양산을 이달부터 본격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화소(픽셀) 밀도와 UHD 해상도를 구현했다. 여기에 빠른 응답속도 등 자발광 디스플레이 고유의 차별화된 스펙까지 더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UHD 해상도의 모니터 제품 개발을 위해 QD발광층에 초정밀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잉크젯 노즐과 분사량을 최적화함으로써 픽셀 밀도를 140PPI(Pixel Per Inch, 1인치당 픽셀 수)까지 끌어올렸다. 140 PPI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65형 8K TV와 동등한 화소 밀도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모니터는 사용자의 시청 거리가 TV보다 가깝기 때문에 화질 민감도가 크다”며 “현재 30인치대 범용 크기의 자발광 모니터는 QHD(2560x1440) 해상도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게이밍,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일수록 UHD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 제품과 함께 '24년 신제품으로 자발광 모니터 중 최초로 360Hz 주사율을 구현한 27형 QHD QD-OLED를 출시, 고속 성장 중인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화면 주사율은 1초에 표현할 수 있는 화면의 횟수를 나타내는데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전환이 빨라져 자연스러운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현재까지 자발광 모니터의 최고 주사율은 240Hz로 삼성디스플레이는 고유의 AI기반 구동 알고리즘인 퀀텀 인핸서를 통해 주사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60Hz의 최고 주사율과 0.03ms의 빠른 응답속도가 결합하면 특히 빠른 화면 전환과 정밀 조준이 필요한 FPS 게임에서 탁월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자발광 모니터의 2023년 예상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60만대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해 2024년 초부터 초고해상도, 고주사율 신제품을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7형, 31.5형, 34형, 49형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신규 고객사 확보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적극 공략해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