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이 프랑스 순회공연을 시작한다.
국립합창단의 이번 프랑스 순회공연은 단순히 해외공연이 아니라 지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연주회 ‘동방의 빛’과 8월 15, 16일에 선보인 ‘2019 광복절기념 합창대축제’에서부터 이어진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가 있다.
연주회는 유럽 최초 한인회였던 프랑스 한인회의 전신 재법한국민회(1919년 설립)의 100주년 기념으로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이 설립한 재법한국민회의 의의를 기리는 것 뿐만 아니라 프랑스 현지에 한국합창의 높은 수준의 역량의 선보임으로서 국가이미지 제고 및 한국합창의 세계화에 기여하며 프랑스 거주 교민의 애국심 및 민족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홍재하 선생은 100년전 일제의 탄압을 피해 러시아와 영국을 거쳐 프랑스에 정착해 임시정부 파리위원부를 도운 독립운동가이다. 올해 2019년 홍재하 선생은 사후 60년 만에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를 받았다. 실제로 그의 차남 장-자크 홍퓌안이 아버지의 고국에 도착하는 8월 15일,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2019 광복절기념 합창대축제’에 참석했으며 국립합창단 프랑스 순회공연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국립합창단의 프랑스 순회공연은 단원 개개인의 수준 높은 실력과 여러 해를 거쳐 선보인 다양한 레퍼토리를 인정받아 한인총연합회 및 프랑스 브레따뉴 한인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았다.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총 4번의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며 프랑스 파리(Paris)와 홍재하의 차남 장-장크 홍 퓌안이 거주하는 도시이자 그가 부친의 뜻을 알린 생브리유(Saint-Brieuc), 브레따뉴 한인회가 위치한 도시 렌느(Rennes), 100전 독립운동가 홍재하와 소수의 한국인들의 독립운동 정신이 깃든 곳인 쉬프(Suippes)에서 진행된다.
국립합창단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의 업적과 한국과 프랑스 양국간의 역사를 알리며, 우수한 한국 문화와 음악을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