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계기로 투자 규모를 확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4만달러대가 깨지기도 했지만 향후 상승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았다.
(자료=파로스랩스 설문조사 결과)
24일 뷰어스가 파로스랩스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0명 가운데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862명) 중 비트코인ETF 상장을 계기로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73.9%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중확대 의향을 밝힌 응답자 가운데 성별로는 여성 중 78.9%가 ‘그렇다’고 답해 남성(72.8%)보다 다소 높았다.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전체의 86.2%로 연령별 비중을 보면 40대가 38.5%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30대가 각각 33.9%, 15.9%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지 않고 있는 응답자 138명 중에도 34.1%는 이번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을 계기로 투자의향이 생겼다고 답했다.
(자료=파로스랩스 설문조사 결과)
투자 경험이 있는 가상화폐 종류로는 응답자의 25.2%가 비트코인에 투자했거나 투자하고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뒤이어 이더리움이 19.6%로 집계됐다. 그외 XRP(19.8%), Doge coin(7.0%), TRX(2.7%0, Solana(2.2%) 등의 순이다.
주로 이용하는 가상자산거래소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가 업비트라고 답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20.5%를 기록한 빗썸이 차지했고 코인원 4.5%, 코빗 3.2%, 바이낸스 1.6%, HTX 0.2%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가상화폐 투자계획과 관련해선 직접투자 방식으로 하겠다는 응답률이 85.8%로 나타나 ETF를 통한 간접투자(1.42%) 계획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파로스랩스 설문조사 결과)
단, ETF 상장을 계기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렇다’고 답한 응답율이 84%로 압도적이었으며 가상화폐가 향후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1000명 중 876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현물ETF 거래불가 방침과 관련해 전체 중 67.9%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해 ‘바람직하다’고 답한 비율(32.1%)를 크게 앞섰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의 연령별 비율은 40대와 50대가 각각 37.6%, 35.9%로 가장 많았고 30대도 14.7%가 부정적 의견을 냈다. 반면 20대는 ‘그렇다’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 수가 일치했다.
(자료=파로스랩스 설문조사 결과)
이번 설문조사는 파로스랩스가 크라토스 모바일 앱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총 5일간 진행했다. 신뢰도는 9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