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내놓은 배달비설정 통합형 상품 '배민1 플러스' 요금제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배민1플러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기존 정액제 상품 이용업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어서다. 하지만 배민은 각각의 상품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용되는 서비스로, '배민1플러스'에 대한 우대는 없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최근 주문 당 6.8%의 주문중개수수료가 부과되는 배민1 플러스를 도입했다. 엔데믹 국면에서 배달물가 상승에 따른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배달비 인하'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다. 기존 배민1 '한집배달' 가입 업주가 고객배달팁을 직접 설정하면서, 고객 부담 배달비가 높아졌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뜰배달'과 동일하게 업주 및 고객 배달비를 배민이 직접 합리적으로 설정하는 방식을 '한집배달'에도 적용한 통합 상품이다. 즉, 새롭게 나온 요금제 상품라기 보단 지난 2021년 배민이 자체배달(현재 '배민배달') 서비스인 '배민1' 출시 후 3년째 그대로인 서비스다. 그러나 최근 배민이 배달팁이 저렴한 배민1 플러스 요금제 상품 홍보를 강화하자 기존 정액제 상품인 울트라콜 이용업주들은 상대적으로 기존 고정 광고비 상품인 '울트라콜' 주문이 줄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배민은 '배민1플러스'에 대한 우대 혹은 울트라콜 가입업주 차별 의혹은 억측이란 입장이다. 배민은 기존 한집배달 대비 배달팁을 확 낮춘 묶음배달 서비스인 '알뜰배달'에 기존 '한집배달' 또한 고객 배달팁이 합리적으로 적용되도록 통합 운영된 요금제 상품이 '배민1 플러스'일 뿐이며, 울트라콜과 배민1플러스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용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배민 서비스 중에서는 여전히 정액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배민에 따르면 전체 배민 주문 가운데 정액제 광고상품인 울트라콜로 대표되는 '가게배달'의 주문 비율은 70%에 달했다. 특히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 등 전국 단위에서는 가게배달 주문 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배달업계는 배민1 플러스 출시 이후 배달팁 인하 효과가 이용자들에게 체감되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울트라콜 상품이 적용된 가게배달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자연스레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배민1은 배민 라이더가 직접 배달하면서 라이더의 실시간 동선을 확인할 수 있고, 배달 관련 민원을 앱 상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배달팁 설정을 업주가 아닌 배민이 직접 챙기면서 기존 대비 배달팁이 낮아지는 가게가 많아지자 가게배달에서 배민배달로 수요가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배민은 최근의 울트라콜 이용업주 불만과 관련해 "주요 배달앱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유일하게 정액제 요금제와 정률제 요금제를 동시 운영하는 등 사장님의 선택권이 가장 넓다"며 "정률 수수료 또한 배달앱 3사 중 가장 낮고 정액제 요금도 8년째 동결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달팁 낮추려다 불똥 튄 '배민1플러스'…배민 "최저 수수료에 업주 선택권 가장 넓다"

올린 적 없는 수수료 논란에 '배민둥절'…배민만 정액·정률제 업주 선택 가능
'울트라콜'·'배민1플러스'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액상품 주문비중 여전히 70% 차지

전지현 기자 승인 2024.02.23 11:38 의견 0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내놓은 배달비설정 통합형 상품 '배민1 플러스' 요금제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배민1플러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기존 정액제 상품 이용업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어서다. 하지만 배민은 각각의 상품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용되는 서비스로, '배민1플러스'에 대한 우대는 없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최근 주문 당 6.8%의 주문중개수수료가 부과되는 배민1 플러스를 도입했다. 엔데믹 국면에서 배달물가 상승에 따른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배달비 인하'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다. 기존 배민1 '한집배달' 가입 업주가 고객배달팁을 직접 설정하면서, 고객 부담 배달비가 높아졌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뜰배달'과 동일하게 업주 및 고객 배달비를 배민이 직접 합리적으로 설정하는 방식을 '한집배달'에도 적용한 통합 상품이다.

즉, 새롭게 나온 요금제 상품라기 보단 지난 2021년 배민이 자체배달(현재 '배민배달') 서비스인 '배민1' 출시 후 3년째 그대로인 서비스다. 그러나 최근 배민이 배달팁이 저렴한 배민1 플러스 요금제 상품 홍보를 강화하자 기존 정액제 상품인 울트라콜 이용업주들은 상대적으로 기존 고정 광고비 상품인 '울트라콜' 주문이 줄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배민은 '배민1플러스'에 대한 우대 혹은 울트라콜 가입업주 차별 의혹은 억측이란 입장이다. 배민은 기존 한집배달 대비 배달팁을 확 낮춘 묶음배달 서비스인 '알뜰배달'에 기존 '한집배달' 또한 고객 배달팁이 합리적으로 적용되도록 통합 운영된 요금제 상품이 '배민1 플러스'일 뿐이며, 울트라콜과 배민1플러스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용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배민 서비스 중에서는 여전히 정액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배민에 따르면 전체 배민 주문 가운데 정액제 광고상품인 울트라콜로 대표되는 '가게배달'의 주문 비율은 70%에 달했다. 특히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 등 전국 단위에서는 가게배달 주문 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배달업계는 배민1 플러스 출시 이후 배달팁 인하 효과가 이용자들에게 체감되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울트라콜 상품이 적용된 가게배달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자연스레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배민1은 배민 라이더가 직접 배달하면서 라이더의 실시간 동선을 확인할 수 있고, 배달 관련 민원을 앱 상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배달팁 설정을 업주가 아닌 배민이 직접 챙기면서 기존 대비 배달팁이 낮아지는 가게가 많아지자 가게배달에서 배민배달로 수요가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배민은 최근의 울트라콜 이용업주 불만과 관련해 "주요 배달앱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유일하게 정액제 요금제와 정률제 요금제를 동시 운영하는 등 사장님의 선택권이 가장 넓다"며 "정률 수수료 또한 배달앱 3사 중 가장 낮고 정액제 요금도 8년째 동결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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