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치지직 라운지 갈무리)
27일 한국을 떠나는 아마존 트위치의 빈자리를 두고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아프리카TV와 전면전에 돌입한다. 신생 플랫폼 치지직이 구독, 영상 후원 등 업데이트로 이용자 편의성 확대에 나서며 아프리카TV를 따라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치지직은 26일 대규모 기능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19일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뒤 ▲유료 구독 ▲영상 후원 ▲카테고리 탐색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4월 말 정식 서비스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는 평이다.
치지직 업데이트 사항. (사진=치지직 라운지 갈무리)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그간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던 기능들이 추가됐다.
우선 유료 구독이 열린다. 스트리머를 매달 정기 후원해 광고없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해당 방송의 구독 전용 이모티콘·뱃지 등을 얻을 수 있다.
기존에 트위치에서 제공하던 영상 후원 기능도 추가된다. 시청자가 영상 구간을 골라 후원금을 내면 방송에서 해당 영상이 송출되는 구조다. 치지직은 저작권과 관련해 영상 후원 기준을 별도로 안내하고 있다. 영상 후원은 ▲퍼가기 허용 ▲대한민국 시청 허용 ▲시청 연령 제한이 없는 동영상만 가능하다.
치지직 영상 후원 주의사항. (사진=치지직 라운지 갈무리)
카테고리 탐색 기능도 더해졌다. 치지직 앱에서 아이콘을 누르면 관련 방송을 검색할 수 있으며 종합게임, 스포츠, 음악, 레트로게임 등 게임 외 다양한 카테고리가 추가됐다.
이 밖에도 ▲후원 금액별 알림음 및 애니메이션 설정 ▲치지직 리모콘 ▲파트너 스트리머 이름 변경 ▲활동 제한 해제 요청 ▲60프레임 장비 확대 등 ▲전체 라이브 방송 목록 제공 등 방송 진행 및 운영에 관한 개선사항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정식 서비스 일정도 4월 말로 공지됐다. 치지직의 공지에 따르면 4월 말 정식 오픈부터 스트리머 등급에 따른 수익분배와 방송 송출 규정이 정식으로 적용된다. 정식 오픈 이후 프로·파트너 등급 스트리머는 동시 송출 및 서드파티 후원이 제한된다. 대신 치지직 구독과 광고 수익 분배를 받을 수 있다.
통계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쉽에 따르면 치지직은 19일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최고 시청자 수 20만3399명, 최다 채널 수 5233개를 달성했다. 지난달에 비해 시청자 수는 6만명(47%), 채널 수는 4037개(337%) 더 늘었다. 아프리카TV는 최고 시청자 수 40만2170명, 최다 채널 수 5310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