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섬 지역 고객이 전기 상용차 ‘포터 EV(사진)’를 구매하면 충전기와 충전기 설치 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섬 지역 전기 상용차 ‘포터 EV’ 고객을 위한 전기차 충전기와 충전기 설치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있지 않으면서 LPG 충전소가 없는 섬 지역 거주자가 올해 상반기 내에 포터 EV를 출고하면 60만원 상당의 7kW 가정용 전기차 완속 충전기와 100만원의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혜택을 통해 포터 EV를 구매하면 동급 사양의 LPG 모델을 구입할 때보다 차량 유지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을 10년 운용할 경우 포터 LPG 모델(슈퍼캡 초장축 스마트 스트림 트림)은 차량 실구매가 2107만원, 취득세(공채금 포함) 96만원, 10년 충전비 2710만원 등 총 4913만원이 들지만 포터 EV는 이보다 1313만원 적은 비용이 든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실제로 동급 사양의 포터 EV의 10년 운용 비용은 차량 실구매가 2630만원, 취득세(공채금 포함) 60만원, 한국전력 불입금 60만원, 10년 충전비 850만원 등 총 3600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터 디젤 모델 단종과 LPG 충전소 부족으로 섬 지역 고객이 겪을 충전 불편을 경감하기 위해 이번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대상 지역을 꾸준히 확대해 전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