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LK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고소인 A 씨는 그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11일 더팩트는 김호영과 A 씨가 사건 발생 이후 나눈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 속 대화 내용에 따르면 A 씨는 김호영에게 “회사에 솔직하게 말하고 대중들을 속이지 말고 커밍아웃 하라. 지금하고 있는 방송들 다 내려놓으라. 이번 주까지 시간 드리겠다. 이게 김호영 씨에게 베푸는 내 마지막 배려”라고 했다.

그러나 김호영은 “소속사에 우리의 우발적인 해프닝을 얘기할 순 있다. 그렇지만 그게 서로에 좋은 일 일까? 순간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감정에 휘말린 당신과 나의 선택을 사는 동안 주님께 기도드리면서 참회하는 게 저는 더 용서받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A씨는 “해프닝이라고요? 그걸 성추행이라고 하지 해프닝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난 분명히 차 안에서 게이가 아님을 밝혔다. 아프다고 하는 당신을 친구로서 위로해주러 간 나를 끝까지 당신의 욕정 채우려고 키스를 하고 반바지를 벗겼다. 그러고도 사과 한 마디조차 하지 않고 어떻게든 이 위기를 넘기려고 머리를 쓰느라 답장을 이렇게 써보내나”라며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

A 씨는 인터뷰를 통해서도 “한 달 넘게 경찰 소환 조사에 불응하고 홈쇼핑까지 나오더라. 결혼할 여자 친구가 있어 피해가 갈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여자 친구도 알게 됐다. 김호영이 그날 일에 대해 저와 제 여자 친구에게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떳떳하게 털어놨으면 한다”고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김호영은 지난 9월 A 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피소됐다.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는 보도 직후 “기사는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이후 “피소 사실은 맞지만 성추행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