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마곡 사이언스파크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임직원 ‘전문가(Expert) 제도’를 신설하고 핵심 역량을 보유한 22인을 전문가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문가 제도’는 회사의 지속 성장과 미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임직원에게 성장 동기를 부여하고 핵심 직무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후 14명, 올해 8명이 전문가로 선정됐다.
이 제도는 임직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경력 개발에 대한 사내 설문 결과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직원이 약 70%로, 임원 및 사업가를 희망하는 인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기존 커리어 트랙은 한계가 있었다. 책임에서 연구 및 전문위원으로 선임되기까지 소요기간이 길고 선발 규모도 작았다. 이에 LG이노텍이 책임과 연구 및 전문위원 사이에 ‘전문가’ 단계를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
LG이노텍은 “커리어 트랙을 세분화해 임직원들이 스스로 동기 부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R&D), 기술직 위주로 운영되던 전문가 커리어 트랙도 일반사무 직무로 대폭 확대했다. 영업/마케팅, 상품기획, 품질, 재경, 법무 등 일반 사무직도 전문가 트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전문가는 사업부별 추천을 통해 후보를 선정한다. 팀장 등 조직 책임자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 추천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연소 전문가로 뽑힌 옥민애 책임은 MI(Materials Intelligence) 전문가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재료공학 박사인 그는 자성 소재 업계 최초로 MI 기법을 활용하여 최단기간에 세계 최고 성능의 자성 소재 개발을 주도했다.
전문가로 선정된 임직원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공식 인증패와 함께 매월 전문가 자격수당이 지급된다. 사외 교육 프로그램 우선 참여 기회가 주어지고, 전문적인 커리어 코칭 등을 통해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육성된다.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정될 수 있는 후보 자격도 갖게 된다.
김흥식 CHO(부사장)는 “조직의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한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이 뒷받침돼야 구성원들의 ‘성장 열망’을 자극할 수 있고, 명확한 커리어 목표를 세울 수 있다”며, “LG이노텍은 임직원들이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