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그룹 씨아이엑스(CIX)가 연부작 앨범의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와 그들만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씨아이엑스의 두 번째 EP앨범 헬로 챕터 2. ‘안녕. 낯선공간’(2nd EP Album HELLO Chapter 2. ‘Hello, Strange Plac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씨아이엑스의 이번 앨범은 지난 7월 선보였던 첫 번째 EP앨범 '헬로 챕터 1. ‘안녕, 낯선사람(HELLO Chapter 1. ‘Hello, Strange)의 연부작 앨범으로, ‘2019 학교’ 콘셉트로 입시지옥, 학원폭력, 방관, 결손 가정 등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문제점을 담은 스토리 필름 5편을 선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달궜다.
4개월 만에 돌아온 씨아이엑스의 리더 BX는 “데뷔 앨범 공개할 때는 떨릴 여유도 없이 정신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두 번째다 보니 조금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첫 번째 앨범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는 생각에 좀 더 떨린다”고 말했다.
승훈 또한 “나도 무척 떨리지만 매일 밤새워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 긴장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또 후회하지 않게 멋있는 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진영은 “긴장이 많이 되지만 기다려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보답해드리기 위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C9엔터테인먼트
이후 씨아이엑스는 교복 스타일의 무대 의상을 입고 타이틀곡 ‘순수의 시대’ 무대를 꾸몄다. 이 곡은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관 아래 부조리한 문제들에 대해 침묵을 강요당하며 꿈을 잃고 무감각 해져가는 10대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담은 힙합 베이스의 댄스곡이다.
용희는 “우리 세대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주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석은 퍼포먼스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하며 “특정한 파트의 안무보다는 전체의 흐름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목 ‘순수의 시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었다. 배진영은 “처음 이 곡의 제목은 ‘처음처럼’이었다. 후렴구에 ‘처음처럼’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우리끼리 의견이 갈렸다. ‘처음처럼’과 ‘순수의 시대’를 두고 투표를 했는데 ‘순수의 시대’가 더 많이 나와서 이걸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스타일 변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승훈은 이번 앨범 콘셉트에 대해 “학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교복이 메인 착장이다. 또 헤어스타일도 캐릭터에 따라 변화가 있는데 BX는 복학생 느낌을 살리고자 탈색을 했다. 나는 연습생 신분을 갖고 있어서 다른 친구들과 다른 헤어 컬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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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파워풀하고 속도감이 느껴지는 1번 트랙 ‘블랙아웃(Black Out)’, ‘나비 효과’를 주제로 한 곡 ‘리와인드(Rewind)’, 방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방관자(Bystander)’, 힘든 일상을 매일 태엽처럼 반복하는 이의 마음을 표현한 ‘메이비 아이(Maybe I)’까지 총 다섯 트랙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다.
BX는 “1집에 이어 우리만의 유니크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 중에서 씨아이엑스만의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더 본격화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1집 ‘낯선 사람’이 3부작 앨범 전체 이야기를 말씀드렸다면 이번에는 씨아이엑스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만의 이야기를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배진영은 2020년 목표에 대해 “대중과 팬 분들에게 우리를 널리 알리고 싶고 그들과 끝까지 나아가고 싶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씨아이엑스의 두 번째 EP앨범 헬로 챕터 2. ‘안녕. 낯선공간’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