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호텔컬렉션 한우사골삼계탕. 사진=신세계푸드 이른 무더위에 발맞춰 유통가에서 보양 간편식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신제품을 통해 여름 보양식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매년 7월 복날 시즌에 선보이던 ‘간편 보양식’ 신제품 6종을 평년보다 1~2주일 앞당겨 출시했다. 4월 중순부터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빨라진 날씨에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은 외식물가 상승으로 집에서 보양식을 즐기는 ‘홈보양족’ 역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GS25 간편 보양식 40여종은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380.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분기 간편 보양식 상품 전년 대비 신장률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보통 7~8월에 판매가 집중되는 ‘간편 보양식’ 상품이 때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면서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와 연이은 외식물가 상승으로 평년보다 빠르게 간편 보양식 집중 판매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호텔컬렉션 한우사골 삼계탕을 추가로 선보이고, 7월1일부터 2주간 올반 삼계탕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1일~25일) 들어 올반 삼계탕 간편식 2종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5% 증가함에 따라 올해 삼계탕 제품 생산량도 55만개로 40% 이상 늘렸다. 연이은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경쟁 제품과 차별화를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끈다. 하림은 신제품 ‘부여 알밤 삼계탕’을 코스트코에서 판매한다. 수삼, 찹쌀, 마늘, 천일염, 양파, 대추, 생강 등 7가지 국내산 재료에 부여군에서 난 알밤을 넣어 차별화했다. 앞서 오뚜기는 누룽지를 더한 ‘옛날 누룽지닭다리삼계탕’을 선보였다. 국산 현미 누룽지로 풍미와 식감을 살리고 찹쌀까지 더했다. 대상은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에서 신제품 ‘녹두삼계탕’을 내놨다. 압력밥솥에서 푹 고아내는 고압가열공정과 생산 직후 영하 35도에서 빠르게 냉동하는 급속동결공정을 거쳐 육질과 신선도를 개선했다. 급속 냉동 제품은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멸균제품과 비교해 편의성이 떨어지지만, 수분과 육즙 손실이 덜해 식감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년보다 이르게 무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보양식 수요도 따라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식물가 상승으로 보양 간편식 시장도 매년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한발 빠르게 경쟁력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보양식 수요 선점해야”…이른 더위에 분주한 간편식 시장

고물가·불황에 이른 더위 겹치며 간편 보양식 수요↑
신제품 출시 앞당기고 프로모션...경쟁 가열에 제품 차별화 집중

김성준 기자 승인 2024.06.27 15:58 의견 0

신세계푸드 호텔컬렉션 한우사골삼계탕. 사진=신세계푸드

이른 무더위에 발맞춰 유통가에서 보양 간편식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신제품을 통해 여름 보양식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매년 7월 복날 시즌에 선보이던 ‘간편 보양식’ 신제품 6종을 평년보다 1~2주일 앞당겨 출시했다. 4월 중순부터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빨라진 날씨에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은 외식물가 상승으로 집에서 보양식을 즐기는 ‘홈보양족’ 역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GS25 간편 보양식 40여종은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380.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분기 간편 보양식 상품 전년 대비 신장률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보통 7~8월에 판매가 집중되는 ‘간편 보양식’ 상품이 때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면서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와 연이은 외식물가 상승으로 평년보다 빠르게 간편 보양식 집중 판매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호텔컬렉션 한우사골 삼계탕을 추가로 선보이고, 7월1일부터 2주간 올반 삼계탕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1일~25일) 들어 올반 삼계탕 간편식 2종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5% 증가함에 따라 올해 삼계탕 제품 생산량도 55만개로 40% 이상 늘렸다.

연이은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경쟁 제품과 차별화를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끈다. 하림은 신제품 ‘부여 알밤 삼계탕’을 코스트코에서 판매한다. 수삼, 찹쌀, 마늘, 천일염, 양파, 대추, 생강 등 7가지 국내산 재료에 부여군에서 난 알밤을 넣어 차별화했다. 앞서 오뚜기는 누룽지를 더한 ‘옛날 누룽지닭다리삼계탕’을 선보였다. 국산 현미 누룽지로 풍미와 식감을 살리고 찹쌀까지 더했다.

대상은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에서 신제품 ‘녹두삼계탕’을 내놨다. 압력밥솥에서 푹 고아내는 고압가열공정과 생산 직후 영하 35도에서 빠르게 냉동하는 급속동결공정을 거쳐 육질과 신선도를 개선했다. 급속 냉동 제품은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멸균제품과 비교해 편의성이 떨어지지만, 수분과 육즙 손실이 덜해 식감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년보다 이르게 무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보양식 수요도 따라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식물가 상승으로 보양 간편식 시장도 매년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한발 빠르게 경쟁력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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