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이슈’ 등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이 시작한 디지털자산에 대한 전쟁을 끝내겠다며 관련 표심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정책 방향의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5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1차 대선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여론 약화 및 트럼프 후보의 친디지털자산 행보가 이어지고 있으며 트럼프 후보 당선시 디지털자산 산업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특히 디지털자산 산업의 경우 바이든 정부 하에서 규제와 소송이 이어지며 산업 주요 플레이어들도 온전히 적법한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는 형국인 만큼 트럼프 후보 당선시 체감되는 업황 변화가 클 것"이라고 봤다. 디지털자산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은 완고한 상태다. ‘금융사가 디지털자산을 수탁하는 것을 막는 SEC의 방침’을 철폐하는 것이 상하원에서 양당의 지지를 바탕으로 통과되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며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반면 트럼프의 경우 비트코인 채굴이 CBDC에 대항하고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 점으로 볼 때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당선시 비트코인을 정책적으로 활용할 의사도 있다는 게 홍 애널리스트의 설명. 이에 "트럼프 후보 당선시 SEC 의장이 교체되며 비트코인 및 디지털자산 산업에 대한 정책 기조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후보는 비트코인 이외의 이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디지털자산(‘crypto’)을 지지한다면 본인에게 투표하라고 독려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이외 사안에 대해서도 바이든 행정부보다 유연한 정책이 예상된다"면서 "트럼프 후보 당선시 산업 전반으로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힘빠진 가상화폐,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이긴다면?

비트코인 이해도 높은 트럼프, 바이든 대시 유연한 정책 예상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7.05 10:51 의견 0


'마운트곡스 이슈’ 등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이 시작한 디지털자산에 대한 전쟁을 끝내겠다며 관련 표심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정책 방향의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5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1차 대선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여론 약화 및 트럼프 후보의 친디지털자산 행보가 이어지고 있으며 트럼프 후보 당선시 디지털자산 산업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특히 디지털자산 산업의 경우 바이든 정부 하에서 규제와 소송이 이어지며 산업 주요 플레이어들도 온전히 적법한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는 형국인 만큼 트럼프 후보 당선시 체감되는 업황 변화가 클 것"이라고 봤다.

디지털자산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은 완고한 상태다. ‘금융사가 디지털자산을 수탁하는 것을 막는 SEC의 방침’을 철폐하는 것이 상하원에서 양당의 지지를 바탕으로 통과되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며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반면 트럼프의 경우 비트코인 채굴이 CBDC에 대항하고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 점으로 볼 때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당선시 비트코인을 정책적으로 활용할 의사도 있다는 게 홍 애널리스트의 설명.

이에 "트럼프 후보 당선시 SEC 의장이 교체되며 비트코인 및 디지털자산 산업에 대한 정책 기조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후보는 비트코인 이외의 이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디지털자산(‘crypto’)을 지지한다면 본인에게 투표하라고 독려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이외 사안에 대해서도 바이든 행정부보다 유연한 정책이 예상된다"면서 "트럼프 후보 당선시 산업 전반으로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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