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신규 서비스들 성과를 조금씩 내보이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7일 네이버에 대해 "광고,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 실적 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올해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과 상장한 네이버웹툰 가치를 시가 기준으로 변경하면서 목표주가는 종전 28만5000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했다. 무엇보다 신규 서비스들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첫 화면의 홈피드 개편과 AI 추천에 따른 개인화 서비스, 숏폼 플랫폼 'Clip'의 고성장, 치지직 정식 서비스 론칭 등 긍정적 변화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면서 "최근 주가를 눌렀던 LY Corp 지분 매각 우려도 일단락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즉 네이버를 둘러싼 악재들이 조금씩 해소되는 구간이며 수급도 많이 비어있는 만큼 주가는 반등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이다. 2분기 실적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양호한 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67조원(+10.9% y-y, +5.7% q-q), 영업이익 4114억원(+10.4% y-y, -6.3% q-q) 수준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추정치 4461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4328억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네이버웹툰 상장 관련 비용과 CEO 현금보상비용이 450억원 가량 일시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이를 제외하면 시장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는 것. 그는 "홈피드 개편과 치지직 정식 서비스 오픈 영향으로 디스플레이광고가 회복하며 서치플랫폼 매출은 9738억원(+7.0% y-y)을 예상하고, 커머스 매출은 7206억원(+13.9% y-y)으로 선방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비용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마케팅비용은 3877억원(+1.1% y-y)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인건비(7270억원, +12.8% y-y)는 증가할 것으로 봤다.

[애널픽] "네이버, 더 나올 악재는 없다"...목표가↓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7.17 09:26 의견 0

네이버가 신규 서비스들 성과를 조금씩 내보이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7일 네이버에 대해 "광고,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 실적 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올해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과 상장한 네이버웹툰 가치를 시가 기준으로 변경하면서 목표주가는 종전 28만5000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했다.

무엇보다 신규 서비스들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첫 화면의 홈피드 개편과 AI 추천에 따른 개인화 서비스, 숏폼 플랫폼 'Clip'의 고성장, 치지직 정식 서비스 론칭 등 긍정적 변화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면서 "최근 주가를 눌렀던 LY Corp 지분 매각 우려도 일단락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즉 네이버를 둘러싼 악재들이 조금씩 해소되는 구간이며 수급도 많이 비어있는 만큼 주가는 반등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이다.

2분기 실적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양호한 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67조원(+10.9% y-y, +5.7% q-q), 영업이익 4114억원(+10.4% y-y, -6.3% q-q) 수준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추정치 4461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4328억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네이버웹툰 상장 관련 비용과 CEO 현금보상비용이 450억원 가량 일시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이를 제외하면 시장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는 것. 그는 "홈피드 개편과 치지직 정식 서비스 오픈 영향으로 디스플레이광고가 회복하며 서치플랫폼 매출은 9738억원(+7.0% y-y)을 예상하고, 커머스 매출은 7206억원(+13.9% y-y)으로 선방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비용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마케팅비용은 3877억원(+1.1% y-y)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인건비(7270억원, +12.8% y-y)는 증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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