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주식시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3000선 도전을 시도하던 코스피지수는 다시 하락하며 2800선을 내주는가 하면 코스닥 역시 820선으로 내려앉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면서 실적 중심의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19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전일대비 1.01%, 28.6 내린 2795.59선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823선을 기록 중이다. 금주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과 관련 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만 반도체 산업 및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된 IRA에 대한 적대적 발언으로 인해 반도체와 2차전지 테마주들은 낙폭을 키우는 양상이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반영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 리츠, 조선 등은 상승세를 보인 한주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증시에서는 관세 등 미국 우선주의로 인한 피해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며 "대만 방위비 분담 증액 발언, 대중 반도체 제재를 위해 미국 외 국가들의 반도체 장비에도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를 적용하겠다는 소식 등이 반도체 주식들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공약 중에는 감세, 규제 완화 등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요소들도 상존하고 있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분석. 그는 "주식시장이 트럼프 정책을 꼼꼼히 재검토하면서 점차 변동성이 줄어들고 수혜주도 부각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완화를 위해 확실한 실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2분기 실적 호조 및 하반기 긍정적 가이던스를 확인하며 주식시장의 우려가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 대선발 불확실성이 선반영되면서 그동안의 상승세에 대한 조정 압력이 증대되고는 있으나,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정책에서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반도체, 조선, 방위 산업, 금융(은행, 증권 등) 섹터들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증대될 수 있는 반면 2차전지 테마가 다시 한번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는 점은 한국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국내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섹터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및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면서 강보합 마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세론에 2800선 '털썩', 내주 증시 전략은?

트럼프=악재? 긍정적 수혜주도 부각될 것
실적으로 초점 이동시 상승 가능...섹터별 차별화 전망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7.19 10:43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주식시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3000선 도전을 시도하던 코스피지수는 다시 하락하며 2800선을 내주는가 하면 코스닥 역시 820선으로 내려앉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면서 실적 중심의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19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전일대비 1.01%, 28.6 내린 2795.59선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823선을 기록 중이다.

금주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과 관련 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만 반도체 산업 및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된 IRA에 대한 적대적 발언으로 인해 반도체와 2차전지 테마주들은 낙폭을 키우는 양상이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반영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 리츠, 조선 등은 상승세를 보인 한주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증시에서는 관세 등 미국 우선주의로 인한 피해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며 "대만 방위비 분담 증액 발언, 대중 반도체 제재를 위해 미국 외 국가들의 반도체 장비에도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를 적용하겠다는 소식 등이 반도체 주식들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공약 중에는 감세, 규제 완화 등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요소들도 상존하고 있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분석.

그는 "주식시장이 트럼프 정책을 꼼꼼히 재검토하면서 점차 변동성이 줄어들고 수혜주도 부각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완화를 위해 확실한 실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2분기 실적 호조 및 하반기 긍정적 가이던스를 확인하며 주식시장의 우려가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 대선발 불확실성이 선반영되면서 그동안의 상승세에 대한 조정 압력이 증대되고는 있으나,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정책에서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반도체, 조선, 방위 산업, 금융(은행, 증권 등) 섹터들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증대될 수 있는 반면 2차전지 테마가 다시 한번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는 점은 한국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국내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섹터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및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면서 강보합 마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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