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솔루션 전문업체인 씨메스가 가파른 외형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공개(IPO) 일정이 본격화되면서 무리없는 수준의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2일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을 가장 활발하게 채택하고 있는 분야는 로봇 분야"라며 "특히 로봇의 움직임을 자동화하는데 인공지능이 빠르게 적용되는 것인데,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될 경우 제조업 분야에서의 부가가치 생산은 다른 여타 산업보다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메스는 3차원 비전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 등을 기반으로 로봇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가이드 하는 인공지능 로봇 솔루션 전문 업체다.
나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산업용/지능형 로봇들은 어느 정도 정형화된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면, 씨메스는 비정형화 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라면서 "로봇이 비정형화 된 움직임을 하기 위해서는 정형적이지 않은 패턴을 인식하기 위한 인식 기술이 필요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로봇의 범용적 확산을 빠르게 야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기업이 씨메스라는 것.
그는 "2014년 설립 이후 국내외 물류, 제조, 서비스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설비 업체 인증 등록 및 납품을 넘어 SI 투자로 이어졌다"며 "쿠팡, CJ, 롯데 등 국내 대표 물류 기업들의 경우 씨메스의 물류 솔루션 채택 비중을 확대 중이며, 국내 완성차 및 가전제품 업체들도 씨메스의 제조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의 탄탄한 납품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되는 중이며, 현재는 뚜렷한 경쟁사를 찾기도 어려운 만큼 당분간 가파른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나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씨메스의 공모 희망가액은 2만~2만4000원으로 오는 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나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로봇 제조업체들의 외형 성장성과 PSR이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