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쇼 '지스타 2023'. (사진=정지수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의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주요 게임사들 역시 기대작을 들고 게임 이용자들을 만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이번 '지스타 2024'의 B2C관 참가업체로 리스트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스타 2024'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4일 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의 행사는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고의 규모로 개최된다. BTC관 2364부스, BTB관 917부스를 합쳐 총 3281개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7년만에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넥슨은 약 300개 규모의 부스를 꾸린다. 넥슨의 출품작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유력한 후보로 언급된다.
'카잔'은 '던파' IP를 활용한 하드코어 액션 RPG로,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해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호쾌한 액션과 전투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8월 독일의 '게임스컴', 9월 일본의 '도쿄게임쇼'에서도 글로벌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밖에 넥슨이 연내 출시, 혹은 내년 출시 예정인 '슈퍼바이브', '아크레이더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도 예상 출품작으로 꼽힌다.
넷마블도 아직 출품작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연내,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이 후보로 꼽힌다. 여기에 넷마블이 지난 2022년 넷마블 투게더 프레스(NTP)에서 선보인 신작 20종 중 일부를 선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주요 후보작으로는 '왕좌의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2' 등이 언급된다.
인생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사진=크래프톤)
8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는 크래프톤은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 등을 공개한다. 이 중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에 기반한 높은 몰입감이 특징으로, 지난 8월 '게임스컴'에서 첫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딩컴 모바일'은 오픈월드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의 IP를 모바일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원작이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기록하며 흥행한 만큼, 모바일에서도 성과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프로젝트 아크'는 이번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 게임은 탑다운 뷰의 5대5 PvP 슈팅 게임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와 빠른 호흡의 슈팅 액션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크래프톤은 재능 기부 활동 '베터그라운드'를 통해 게임 개발이 꿈인 고등학생들이 만든 게임도 발표할 예정이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붉은 사막'.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붉은 사막'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붉은 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방대한 오픈월드에 담긴 다양한 탐험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어 일찍이 글로벌 기대작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앞서 '붉은 사막'은 지난 8월 '게임스컴'에서 PC에 엑스박스 패드를 연결한 형태로 시연 부스가 꾸려진 만큼, 이번 '지스타'에서는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위해 콘솔 기기의 시연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창립 후 처음 지스타에 참가하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이번 '지스타'에서 4종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바일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을 비롯해 캐릭터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게임 '프로젝트 C', 콘솔·PC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 S', MMORPG '프로젝트 Q' 등이다.
이 밖에 하이브IM, 웹젠, 그라비티 등도 '지스타' 참가업체에 이름을 올렸으나, 아직 출품작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또한 향후 출품작 정보 및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지스타 2024' 개막 전 13일에는 올 한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아직 후보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