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릴리스게임즈)
중국 게임사 릴리스게임즈의 방치형 RPG 'AFK: 새로운 여정'의 매출 비중에서 한국이 중국에 이어 2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센서타워에 따르면 릴리스게임즈의 'AFK: 새로운 여정'은 지난 3월 글로벌 출시 후 현재까지 약 1억7000만 달러(약 231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당시 매출 비중은 애플 앱스토어 기준 미국(26.4%), 중국(20.4%), 한국(15.2%) 순이었다.
다만 지난 8월 아시아 시장 진입 후에는 글로벌 매출 비중은 크게 변화했다. 중국 iOS(34.3%), 한국(25.4%), 대만(9.6%) 순으로, 한국이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기여를 하는 시장으로 나타났다.
(사진=센서타워)
앞서 'AFK: 새로운 여정'은 출시 직후 수려한 동화풍 그래픽, '탐험' 등 각종 서브콘텐츠가 국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상대적으로 적은 과금으로도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앞서 글로벌 버전에서 지적된 단점들이 개선된 버전으로 출시된 것 역시 장점으로 작용했다.
센서타워는 'AFK: 새로운 여정'의 흥행에 힘입어 릴리스게임즈가 한국 모바일 게임 상위 매출 퍼블리셔 순위에서 7위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게임 출시 전 29위에서 22계단 상승한 수치다.
(사진=센서타워)
전방위적인 마케팅 공세 역시 게임의 흥행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센서타워의 디지털 광고 분석 솔루션에 따르면, 릴리스게임즈는 한국 인스타그램에서 게임 광고주가 지출한 전체 광고비 중 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광고 노출에서도 전체 게임 광고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광고 유형 중 스토리(39%)와 릴스(34%)에 집중했으며, 역동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이용자들을 게임에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다소 열기가 식어가는 분위기다. 최근 확률 오표기 논란으로 이용자들에게 질타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릴리스게임즈가 'AFK: 새로운 여정' 공식 카페에 올린 공지에 따르면, 고등급 캐릭터를 얻는 확률형 뽑기의 값이 개발사가 표기한 3%가 아닌, 0.97%로 드러났다. 이보다 낮은 등급의 캐릭터 획득 확률 역시 표기된 10%가 아닌 3%였다.
이에 일부 이용자의 경우 집단 소송을 준비하거나 소비자보호원 등 공공기관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릴리스 측은 확률 표기 오류를 인지하고 반신&악마 영웅 커스텀 상자와 다이아 500개 등을 유저들에게 보상으로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