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아줘요 동물맨션 공식 X 계정 캡처)
모바일 게임 ‘안아줘요 동물맨션’ 개발사가 최근 불거진 원작 작가 비방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8일 ‘안아줘요 동물맨션’의 개발사 스튜디오 806은 입장문을 내고 “스튜디오 806이 ‘안아줘요 동물맨션’ 공식 계정으로 부드라미 작가님에 관한 허위 사실 및 악성 게시물을 의도적으로 재게시(RT)한 것이 아니라, 실수였음을 다시 한 번 말씀린다”고 전했다.
‘안아줘요 동물맨션’은 날다람쥐 ‘안아줘요’로 잘 알려진 부드라미 작가의 ‘바들바들 동물콘’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퍼즐 게임이다. 지난 2일 새벽, ‘안아줘요 동물맨션’ 공식 X(트위터) 계정에는 원작 작가인 부드라미 작가에 대한 비방글이 리트윗됐다. 한 X 이용자가 부드라미 작가에 대해 ‘디씨일베충’이라는 비방글을 작성했고, 해당 글이 공식 계정을 통해 재개시된 것이다.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개발사가 부드라미 작가를 음해한다는 소문이 퍼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사건이 발생한 후 지난 4일 스튜디오 806은 사과문을 올렸으나, 악성 루머가 지속적으로 확산되자 이날 재차 입장문을 밝혔다.
이에 대해 공식 계정을 운영해 온 스튜디오 806 측은 명백한 실수라고 밝혔다. 부드라미 작가의 허락 아래 해당 악성 게시물의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인용 글을 찾아보다 벌어진 일이라는 설명이다. 스튜디오 806 측은 “인용 글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재게시 버튼을 누른 후 나타나는 세 개의 버튼 중 맨 아래 버튼을 클릭해야 하는데, 같은 위치를 더블클릭하는 실수가 있었다”며 “버튼의 위치 상 ‘재게시’를 클릭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스튜디오 806은 부드라미 작가님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입장으로, 작가님을 음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부드라미 작가님이 일베충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작가님은 이미 몇 년 전에 사실이 아님을 해명하신 바 있으며, 저희 또한 작가님과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하면서 이런 루머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스튜디오 806은 “실수로 재게시한 악성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고, 부드라미 작가에 연락해 사과를 드렸다”며 “작가님과 스튜디오806 모두 위 사건에 관하여 모두 양해하고 이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 806의 잘못으로 위와 같은 논란을 일으키게 된 것에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향후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업무의 정확성을 우선하겠으며 보다 다시 한 번 조심 또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드라미 작가 역시 X 계정에 스튜디오 806의 입장문을 인용한 뒤 “더 이상의 오해 없었으면 좋겠다. ‘안아줘요 동물맨션’ 많이 사랑해 달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