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미 버즈 워커 연출이 ‘위대한 개츠비’의 예비 관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그레벵 뮤지엄에서 이머시브 공연 ‘위대한 개츠비’의 연습실 공개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협력 연출 에이미 버즈 워커, 한국 협력 연출 홍승희, 배우 박정복, 김상준, 김사라, 이서영, 마현진, 이기현, 이종석, 박성광, 홍륜희, 장향의, 정해은, 김찬휘, 이지은이 참석했다.
작품은 이머시브 공연인 만큼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때문에 다소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돌출된 행동을 보이는 관객들도 충분히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에이미 번즈 워커 연출은 “오픈마인드로 받아들이고 ‘네’라는 대답을 해줄수록 더욱 재미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배우들에게 ‘관객들이 뭐라고 대답해도 그건 맞는 대답’이라고 말했다. 틀린 대답은 없다. 배우들은 그 대답에 맞게 받아줄 수 있어야 한다. 처음 거절했던 관객들도 재미있게 하면 관객들도 마음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눈을 뜨고 지켜보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또 에이미 연출은 “(관객들의)돌발행동도 있을 수 있다. 배우들이 그런 관객들의 반응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머시브 테크닉을 단련하기도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F. 스콧 피츠 제럴드의 유명한 고전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원작으로 한다.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한 황금기이자 재즈시대를 느낄 수 있도록 재현된 공간에서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관객과 배우가 직접 소통하며 현장성과 즉흥성을 추구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12월 21일부터 2020년 2월 28일까지 그레벵 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