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는 자사에 직접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들 중 중소·중견기업에 해당되는 237개 협력사의 지난 2023년 매출액이 90조2970억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90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액 분석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차·기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10% 미만인 업체, 부품 비전문업체 등을 제외한 중소·중견 부품업체들의 지난 2023년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5000곳이 넘는 2·3차 협력사 매출액까지 더하면 10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협력사의 지난 2023년 매출액(90조2970억원)은 2023년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액 136조5537억원의 66%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1년 21조1837억 원과 비교하면 326% 증가했다. 현대차·기아가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오른 2000년대 들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부품 협력사 매출액의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 237조8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5조6000억원 ▲취업 유발효과 60만명 등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들 협력사의 성장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 확대와 함께 신뢰도를 활용해 다른 해외 완성차업체에도 공급량을 늘리는 등 다양한 매출원을 창출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